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165 추천 수 0 2003.03.21 15:22:05
.........
점심을 먹고나서 작은 칼과 비닐봉지를 들고 집앞으로 나갔습니다.
사방천지가 산인 이곳에서 계절을 느끼는 것은 빠르지요.
쑥이 엄지손가락 크기만큼 올라왔네요.
들리는 소리라곤 새들의 노래소리,
살랑이는 바람소리,
가까운 곳인듯 따다다닥 딱다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는 소리도 들립니다.
먼곳에서 '꼬끼요오~~ ' 하고 닭울음 소리도 납니다.
한참을 뜯은것 같은데도 그 양은 잘 불어나질 않습니다.
쌓아두고 먹을것도 아닌데, 필요하면 또 뜯어다 먹지 뭐 하고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쑥향기를 사모님들께 드립니다.

댓글 '8'

이금선

2003.03.21 17:07:54

저도 작년에 어린 쑥을 작은 아이 잘때마다 3일을 뜯어 멥쌀, 찹쌀, 쑥으로 방앗간에서 빻아 두고 두고 쑥 호떡 간식으로 해주었는데 맛있더라구요.올해는 조금만 할거예요. 왜그리 손이 큰지....

주연희

2003.03.22 07:54:30

저도 아들과 마당에 있는 쑥을 한 끼 먹을 양만 뜯어다 놨습니다
사모님이 보내신 쑥향기와 집애 있는 향기와 합하여 내음이 엄청
납니다

김영미

2003.03.22 12:24:10

연희 사모님 형진이랑 쑥많이 뜯으셔서 다음 모임때 쑥떡 만들어 오세요.

이인숙

2003.03.22 16:15:25

ㅎㅎ 쑥떡 쑥떡...금선사모님이 전문이실것 같아..ㅎ~

박은순

2003.03.24 15:08:56

사모님 쑥뜯어서 살짝데친후 냉동보관해두었다가 서울올때 꼭가져오세요. 지난번 도토리묵처럼요? 쑥떡쑥떡 하게요?

이인숙

2003.03.25 00:06:43

사모님 쑥 좋아하시는가봐요. 올 봄, 쑥에 대한 계획- 최대한 많이 뜯자! 입니다. 사모님께 가져가려면 낼부터 바쁘게 생겼습니다.

박은순

2003.03.25 09:57:31

전요서울에살지만토종을 좋아해요.요즘달래무침냉이국해보려고노력합니다. 그리구쑥떡은 사서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찹쌀가루에 쑥버무려서 쑥개떡이라던가? 그런게 먹고싶군요. 아 봄이오는가봐요. 달래 냉이 씀바귀 그리구 봄동...그런데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유

이희녕

2003.04.26 01:14:34

사랑하는 이인숙사모님! 쑥은 미국에도 있는 것아세요. 흙냄새를 맡아야 사는 기분인 저는 천상 울 엄마닮아서 농사꾼이죠. 작은나마 취미삼아 일구어놓은 밭에 저절로 올라오는 나물들(참나물,돈나물,취나물,미나리,냉이,달래,부추)에다 올해는 쑥을 옮겨다놀까해요. 최근에 발명한 5분만에 하는 셋이 먹다 둘이 없어져 모를 이희녕쑥떡 뉴져지식구들만 먹기에 넘 아깝다. 저의 엄니 고향이 충북이라 저도 비슷한 고향사람이랄까요. 훈훈하게 잘 놀고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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