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내의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157 추천 수 0 2003.10.15 10:53:03
.........
이제 기온이 제법 쌀쌀하다.
며칠전 친정엄마 생신때 갔더니 내의를 입고 계셨다.

"엄마! 벌써 내복 입었어요?"
"아이구 얘, 난 추워서 여름 지나자마자 입었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나도 내복을 꺼냈다.
아직은 내가 입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춥다고 하는지라
오늘 아침 입혀 주었다.
시골 아침 공기가 여간 싸늘한게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정류장으로 올라가는 길,
멀찍이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면서 아이들이
탄성을 지른다.
마치 얼음이 언 것처럼 그렇게 하얗고, 신비롭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를 아이들과 잠깐동안 바라다본다.

"엄마! 내복을 입었는데도 추워요!"
"그래? 내일은 옷 하나 더 입어야겠네.."

내 신앙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삶에 겨울이 찾아 오지 말란 법이 없는데
미리 예비를 하는 지혜로움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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