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큰 파, 맛있는 빵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417 추천 수 0 2003.12.12 20:46:05
.........
오후에 시내에 볼 일 있어 나가는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들어올때 파 한단 하고 빵 사다 주세요!"
"파? 무슨 파?"
"대파요 큰파 말야. 그리고 맛있는 빵요!"

남편은 중얼 중얼 입으로 빵과 파를 외운다.
무얼 사다달라고 부탁하면 나가서는 다 잊어먹고
자기 필요한 것만 사오고, 그래서 메모해 주면 메모해준 종이
잊어버려 엉뚱한거 사오고, 오늘은 두가지니까
잊어먹지 않겠지 하고 적어주지 않았다.
혼자서 계속 입으로 중얼 중얼 한다.

'큰파, 맛있는 빵!...큰파 맛있는 빵!......큰 파....'

한참을 그러더니 문을 열고 나가면서 하는 소리

'큰 빵, 맛있는 파, 큰 빵, 맛있는 파....'

'엥! 뭐라고? 큰 빵, 맛있는 파?'

일부러 저러겠지 싶어 뭐라고 얘기해 줄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
.
.
한시간 삼십분쯤 후
바스락 거리는 비닐봉지를 들여놓는 소리가 난다.

"잘 사왔어요?"
"그럼!"

봉지를 열어보니....그럼 그렇지!
큰파는 어쩌고 이 파가 이게 뭐야? 쪽파잖아...

"큰파가 얼마나 비싼데, 그거 천원 하길래 사왔어!"

그래도 빵은 안잊어먹고 제대로 사왔네.

댓글 '2'

이재익

2003.12.13 09:23:33

에궁 제가 빵 만들어서 싸드려야 하는데, 요즘 연말이라 빵 많이 굽는데...전 목요일에 굽는데, 언제 한번 오시면, (식빵, 바게트, 카스테라) 왕창 싸드릴 수 있는데,,, 죄송합니다.먼곳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이인숙

2003.12.13 12:56:40

전도사님 날려 보내세요 받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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