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238 추천 수 0 2003.12.16 09:01:14
.........
눈이 온듯 하얗게 아침 서리가 내려 앉아 있다.
시계를 보니 7시가 막 넘어가고 있는데 이불속에서 아이들이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아이구~ 야 야, 빨랑 일어나 학교 늦어."
아이들을 태우러 오는 차가 있는데 시간이 늦어 버리면 그냥 출발하기 때문에
꿈지럭거릴 여유가 없다.
맘 같으면, 그냥 실컷 자게 내버려 두고 싶다.

이제 초등 2학년인 딸아이 그리고 유치원생
40분 걸려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다보니 안스럽고 측은한 맘이 엄마의 맘을 아프게 한다. 그래도 작년보다야 낫다. 작년 1학년땐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녔으니...

"엄마! 오늘만 안가고 싶어!"

"안가려면 매일 매일 안가야지 왜 오늘만 안가, 이제 쫌 있으면 방학 되니까 그땐 안가도 돼. 자 잠깨면 괜찮으니까 어서 일어나서 씻어라."

겨우 겨우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다.

"에구 늦어서 밥도 못먹겠다. 자 이거 마셔."

주스를 한잔씩 두 아이들에게 마시게 하고는 등떠밀어 내보낸다.그래도 나갈때는 씩씩하게 인사를 한다.

"엄마! 다녀 오겠습니다~!"

"그래, 차 조심하고..."


너희가 좀 커서 어릴때를 돌아보게 될 때
지금의 이 날들이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꼬불 꼬불 어지러운 길을 날마다 오고가며
연두빛으로 물들던 산들, 산벚꽃과 갖가지 꽃들로
너희들의 길을 장식해 놓았던 봄길,
녹음이 우거져 시끄럽게 노래하던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들리던 여름길,
노랑 빨강의 예쁜 단풍잎들이 떨어져 융단처럼 부드럽게 해주던 가을길,
눈이 와 차가 제대로 오지 못하고 노심초사하며 마음을 애태우던 겨울길,
이 모든 것들이 너희의 인생에 아름다운 풍경화가 되어
마음과 생각을 풍요롭고 기름지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금 이때를 마음껏 누리거라!
엄마도 그렇게 하려고 한단다.
지금이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라고,
현재를 누리지 못한다면 미래에 누린다는건 맞지 않겠지?

오늘도 감사한 하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24 최밝은달 이쁜 밝은이~~~~ [1] 충만 2004-02-23 2572
523 해바라기 사랑하는 아내의 뇌속에 주님의 보혈이 흐르게 하소서. [1] 최용우 2004-02-21 2196
522 최밝은달 귀한딸 밝은이의 뇌속에 주님의 보혈이 흐르게 하소서. 최용우 2004-02-21 2361
521 최좋은해 귀한딸 좋은이의 뇌속에 주님의 보혈이 흐르게 하소서. [1] 최용우 2004-02-21 2233
520 해바라기 별이가 지붕에 올라간 까닭은? [2] 이인숙 2004-02-11 2090
519 사진모음 1월 24일 유관순생가, 기념관, 매봉교회 다녀왔습니다. file 최용우 2004-02-09 3180
518 해바라기 후리지아 꽃향기 [2] 이인숙 2004-01-31 2806
517 해바라기 가상한 남편 [2] 이인숙 2004-01-29 2146
516 샬롬샬롬 설 선물 배달이요 [1] 박은순 2004-01-20 2286
515 사진모음 1.10 식장산을 주영이네 가족과 함께 등반했어요. 최용우 2004-01-15 2572
514 사진모음 1월 5일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다녀왔어요. 최용우 2004-01-15 3154
513 샬롬샬롬 어부동은 참 좋은곳! file [1] 이재익 2004-01-04 2512
512 사진모음 2004년 성탄절 - 소망교회에서 [1] 최용우 2003-12-26 2463
511 샬롬샬롬 사모님 [1] 박은순 2003-12-24 2292
» 해바라기 지금 이 순간을! 이인숙 2003-12-16 2238
509 해바라기 큰 파, 맛있는 빵 [2] 이인숙 2003-12-12 2415
508 해바라기 부끄러워 [2] 이인숙 2003-12-08 2489
507 샬롬샬롬 첫눈은 언제 올까요! 김광복 2003-12-03 2785
506 사진모음 2003.11.26 광주 복음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최용우 2003-12-02 3247
505 최밝은달 2003.11.21. 장사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최용우 2003-12-02 3106
504 최밝은달 귀한 딸 밝은아, 너는 복있는 사람이란다. 너는 의인이란다. [2] 최용우 2003-11-30 2958
503 최좋은해 귀한 딸 좋은아, 너는 복있는 사람이란다. 너는 의인이란다. 최용우 2003-11-30 2674
502 해바라기 글자 익히기 [6] 이인숙 2003-11-29 2443
501 해바라기 떨어진 십자가 이인숙 2003-11-17 2219
500 돌쇠용우 첫눈오는날 만나자 최용우 2003-11-16 2559
499 샬롬샬롬 일곱가지 행복! [1] 김광복 2003-11-12 2692
498 샬롬샬롬 사랑의소리 김흥수 2003-11-11 2341
497 해바라기 다 주신것 이인숙 2003-11-11 2174
496 최밝은달 밝은이 유치원 발표회 최밝은 2003-11-09 2704
495 샬롬샬롬 머리 손질을 하며 [4] 이인숙 2003-11-07 2179
494 사진모음 속리산으로 가족 소풍 댕겨 왔시유.. [2] 최용우 2003-11-02 2266
493 해바라기 나의 팡세-때가 되니 이인숙 2003-11-01 2381
492 오신손님 김정애사모님 고구마 발굴작업 최용우 2003-10-30 2903
491 샬롬샬롬 은혜교회에 오셨습니다. file [1] 이재익 2003-10-24 2159
490 해바라기 국화 이인숙 2003-10-21 22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