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오늘 학교 가긴 무리일것 같아 좋은이를 보내지 않았다.
선생님께 눈온날의 아이들 상황과 그때문에 병이 난 사정을 전화로 말씀 드리고 하루 더 있다가 내일 학교에 가겠노라고 했다.
학기초부터 결석을 하는것이 맘에 걸리기도 하지만 건강이 우선이란 생각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점점 이상기온으로, 어느곳은 폭설, 어느곳은 폭우, 어느곳은 벌써부터 무더위 때문에 반팔을 입고 다닌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실때 지으시고 나서 '보시니 참 좋았더라'고 하신 이 세상이 많은 오염으로 인해 갖가지의 자연재해를 낳는 현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계절따라 꽃이 피고 나무들이 옷을 갈아 입는 아름다운 풍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폭설이라고 했던 이 눈도 겨울의 끝자락을 장식하고 따스한 봄볕에 사르르 다 녹을것이 아닌가! 그러면 나뭇가지에 새움이 틀 것이고 눈 속에 숨어있던 새싹들이 예쁘게 돋아날 것이다.
나무 가지가지마다 앉았던 겨울눈의 아름다움처럼, 이제 머지않아 같은 나무가지에 봄꽃이 또 만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