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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반에는요, 이쁜 꽃 미운 꽃이 있어요!
이쁜 꽃은 날마다 친구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고요
미운 꽃은 날마다 밉다고 말하고 나쁜 말을 해요.
근데 이쁜 꽃은 정말 이쁘게 자라구요, 미운꽃은 색깔도 검고
밉게 자라요!"
딸 아이의 말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서 키운 채소들은 그렇지 않은 채소들보다
빛깔도 좋고 그 소출도 더 많다는 이야기를 우린 많이 들은바 있다.
오지의 어느 부족은 나무를 자를 때에 목소리가 크고 건강한 사람이
돌아가면서 매일 반복하여 그 나무에 대고 큰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 그 나무는 죽고 그때서야 나무를 자른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제일 훌륭하고
제일 높은줄 알지만 길을 가다 무심코 밟은 개미 한마리와
잡초들, 내 주변에 있는 이름도 모르는 나무 한그루
이런 것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게 사람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룰때에 내 노력과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이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땅에 빈손으로 나와서 그 무언가를 이루기까지
나를 도왔던 무수한 것들이 있었음을 우린 너무나 쉽게 잊어 버리고 산다.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에서부터 모든 것에는 그들의 생명이 있고
그들은 자신의 생명으로 최선을 다해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쭐댈 필요도 없고, 잘난체 할 필요도 없다.
나로 나되게 하는 그것들에 우린 감사하며 사랑해야 한다.
'보시니 좋았더라' 고 만들어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겸손하며
그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림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