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가 여행을 떠날날이 하루 하루 다가온다.
딸내미가 가는데 떨리기는 엄마가 더 떨리는것 같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한다고 오늘은 시장에
온 가족이 다녀왔다.
우선은 운동화를 샀다. 이것 저것 신어보고 발이 편한지
잘 맞는지 몇번이나 물어보고 골랐더니 아빠가 와서는
많이 걸어다녀야 하니까 등산화를 사라고 한다.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무조건 운동화만 사면 되는줄
알았구만...'
밝은이는 덩달아 옆에서 이것저것 제 발에다 맞춰보고 난리다.
"이번엔 언니거만 사야돼, 밝은이는 나중에 사줄께 알았지?"
"언니거 이거 저 나중에 물려주면 되잖아요!"
욕심이 많아서 제것도 꼭 챙겨야 하는 밝은이가 오늘은 대견한
소리를 한다.
"어이구 그래, 꼭 너 물려줄께!"
모자도 하나 샀다. 수영복도 사고.
음, 수영복은 여행품목이 아니다.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아빠를 닮아 종이를 좋아하는 좋은이가 색종이 코너에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만지작 거린다.
"색종이 다 썼니? 맘에 드는걸로 하나 사."
계산하고 나오면서 꼭 한군데를 더 들어간다.
서점이다.
오늘도 아이들 책 한 권 사고 아빠와 아이들이 마음 뿌듯해 한다.
딸내미가 가는데 떨리기는 엄마가 더 떨리는것 같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한다고 오늘은 시장에
온 가족이 다녀왔다.
우선은 운동화를 샀다. 이것 저것 신어보고 발이 편한지
잘 맞는지 몇번이나 물어보고 골랐더니 아빠가 와서는
많이 걸어다녀야 하니까 등산화를 사라고 한다.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무조건 운동화만 사면 되는줄
알았구만...'
밝은이는 덩달아 옆에서 이것저것 제 발에다 맞춰보고 난리다.
"이번엔 언니거만 사야돼, 밝은이는 나중에 사줄께 알았지?"
"언니거 이거 저 나중에 물려주면 되잖아요!"
욕심이 많아서 제것도 꼭 챙겨야 하는 밝은이가 오늘은 대견한
소리를 한다.
"어이구 그래, 꼭 너 물려줄께!"
모자도 하나 샀다. 수영복도 사고.
음, 수영복은 여행품목이 아니다.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아빠를 닮아 종이를 좋아하는 좋은이가 색종이 코너에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만지작 거린다.
"색종이 다 썼니? 맘에 드는걸로 하나 사."
계산하고 나오면서 꼭 한군데를 더 들어간다.
서점이다.
오늘도 아이들 책 한 권 사고 아빠와 아이들이 마음 뿌듯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