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대전에 있는 엑스포 광장에 인라인을 타러갔다.
안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하던 아이들이 방학 마지막으로 인라인을 타러 간다고 좋아라 난리다.
좋은이 밝은이는 아주 잘 탄다. 엄마 아빠는 아예 그 바퀴달린 신발을 신어보지도 못했다. 아이들이 타는걸 볼 때마다, 저 동글동글한 신발을 신고 어떻게 중심을 잡아 잘도 굴러 가는지 참 신기했었다.
아이들도 처음부터 잘 탄 것은 아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고 팔이 긁히고를 반복하면서 이제는 즐기면서 탈 수 있는 경지?에까지 오른 것이다.
인라인을 빌려 주는 곳이 있어서 대여비 얼마를 지불하고 남편과 내것을 빌렸다. 빌려주는 직원이 고맙게도 신발도 신겨주고 불편하지 않도록 발에 꼭 맞게 죄어 주었다. 신발과 발이 따로 따로면 발목을 다친다고 한다. 신을 신고는 고민이 생겼다. 도대체 이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어떻게 일어서란 말인가! 무겁기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내 발에 쇳덩이를 감아 놓은것만 같다.
아이들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일어서는 찰라에 꽈당!!하고는 그자리에 다시 넘어져 버렸다. 순식간에 넘어지면서 제일먼저 손으로 바닥을짚게 되니 팔목이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다. 아, 이래서 보호대를 착용하는구나...일단은 기어서 좀 넓직한 곳으로 왔다. 밝은이가 나더러 "엄마, 우선 앉았다가 일어서는 연습부터 해야돼요. 그리고 한걸음씩 천천히 떼면서 걷는 연습을 하세요!" 한다.
그래서 가르쳐준대로 앉아 있다가 일어서기를 몇 번 반복하니까 조금 중심이 잡히고 한걸음씩도 떼어졌다. 좋은이는 아빠 옆에 붙어서 아빠를 가르쳐 주고 있다. 꽈당~@@ 아빠는 연신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나 또한 조금만 정신 안차리면 바퀴가 제멋대로 굴러가서 다리찟기 연습하는 것도 아닌데 완전 다리찟기를 하고 있질 않나, 여차하면 앞으로 나가질 않고 뒤로 굴러가질 않나...다섯살쯤 돼 보이는 남자 꼬마 아이가 씩 웃으면서 넘어져 있는 내 앞을 휙~ 지나 다닌다.
"엄마, 여긴 어린이 보호구역이예요! 저쪽으로 나가세요!"
"야, 엄마는 초보니까 엄마가 여기서 보호를 받아야돼! 아이고오~ 저 애기가 타는 붕붕카 타는게 딱 맞겠다."
혼자서 이제 하겠다고 너희들 재밌게 타라고 보내놓고 걸음마 연습하다 또 넘어지고...금새 아이들이 또 달려온다. 소나기가 잠깐 지나가서 바닥이 채 마르지 않아 여기저기 축축한데 계속 넘어지니 엉덩이가 다 젖어 버렸다.
휘파람을 불며 바람을 씽씽 가르며 달려 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누군 처음부터 잘 탄 사람 없겠지! 나처럼 많이 넘어지고 다쳤을거야. 모두가 한걸음부터 시작했을거야.
광장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번을 걸음마를 했더니 이제 조금씩 미끄러지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옆에서 한마디씩 해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ㅎㅎ 내가 운동신경이 좀 있나? 남편은 저만치서 계속 넘어지기만 한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는 얼마나 아프다고 절뚝거리며 다니는지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보며 낄낄댔다.
와~ 이거 운동되네? 얼굴과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다. 처음 타 보았으니 온 신경이 집중되어 더 그런가보다. 다음에 한번만 더 타보면 어느정도 익힐것 같다.
안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하던 아이들이 방학 마지막으로 인라인을 타러 간다고 좋아라 난리다.
좋은이 밝은이는 아주 잘 탄다. 엄마 아빠는 아예 그 바퀴달린 신발을 신어보지도 못했다. 아이들이 타는걸 볼 때마다, 저 동글동글한 신발을 신고 어떻게 중심을 잡아 잘도 굴러 가는지 참 신기했었다.
아이들도 처음부터 잘 탄 것은 아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고 팔이 긁히고를 반복하면서 이제는 즐기면서 탈 수 있는 경지?에까지 오른 것이다.
인라인을 빌려 주는 곳이 있어서 대여비 얼마를 지불하고 남편과 내것을 빌렸다. 빌려주는 직원이 고맙게도 신발도 신겨주고 불편하지 않도록 발에 꼭 맞게 죄어 주었다. 신발과 발이 따로 따로면 발목을 다친다고 한다. 신을 신고는 고민이 생겼다. 도대체 이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어떻게 일어서란 말인가! 무겁기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내 발에 쇳덩이를 감아 놓은것만 같다.
아이들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일어서는 찰라에 꽈당!!하고는 그자리에 다시 넘어져 버렸다. 순식간에 넘어지면서 제일먼저 손으로 바닥을짚게 되니 팔목이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다. 아, 이래서 보호대를 착용하는구나...일단은 기어서 좀 넓직한 곳으로 왔다. 밝은이가 나더러 "엄마, 우선 앉았다가 일어서는 연습부터 해야돼요. 그리고 한걸음씩 천천히 떼면서 걷는 연습을 하세요!" 한다.
그래서 가르쳐준대로 앉아 있다가 일어서기를 몇 번 반복하니까 조금 중심이 잡히고 한걸음씩도 떼어졌다. 좋은이는 아빠 옆에 붙어서 아빠를 가르쳐 주고 있다. 꽈당~@@ 아빠는 연신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나 또한 조금만 정신 안차리면 바퀴가 제멋대로 굴러가서 다리찟기 연습하는 것도 아닌데 완전 다리찟기를 하고 있질 않나, 여차하면 앞으로 나가질 않고 뒤로 굴러가질 않나...다섯살쯤 돼 보이는 남자 꼬마 아이가 씩 웃으면서 넘어져 있는 내 앞을 휙~ 지나 다닌다.
"엄마, 여긴 어린이 보호구역이예요! 저쪽으로 나가세요!"
"야, 엄마는 초보니까 엄마가 여기서 보호를 받아야돼! 아이고오~ 저 애기가 타는 붕붕카 타는게 딱 맞겠다."
혼자서 이제 하겠다고 너희들 재밌게 타라고 보내놓고 걸음마 연습하다 또 넘어지고...금새 아이들이 또 달려온다. 소나기가 잠깐 지나가서 바닥이 채 마르지 않아 여기저기 축축한데 계속 넘어지니 엉덩이가 다 젖어 버렸다.
휘파람을 불며 바람을 씽씽 가르며 달려 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누군 처음부터 잘 탄 사람 없겠지! 나처럼 많이 넘어지고 다쳤을거야. 모두가 한걸음부터 시작했을거야.
광장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번을 걸음마를 했더니 이제 조금씩 미끄러지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옆에서 한마디씩 해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ㅎㅎ 내가 운동신경이 좀 있나? 남편은 저만치서 계속 넘어지기만 한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는 얼마나 아프다고 절뚝거리며 다니는지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보며 낄낄댔다.
와~ 이거 운동되네? 얼굴과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다. 처음 타 보았으니 온 신경이 집중되어 더 그런가보다. 다음에 한번만 더 타보면 어느정도 익힐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