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그래서 그랬지!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219 추천 수 0 2008.06.20 09: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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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 밝은이가 잠을 자고 있다.
아직 잠 자려면 멀었는데...
웬만해선 낮잠을 자지 않는 애가 잠을 잘 땐, 그동안 경험한 바로는
두가지 이유다.
하나는 정말 정말 피곤하여 자는 경우,
또 하나는 무슨 일이 있으면 잠을 자는 경우...
피곤해서 잘때는 내버려 두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잠을 자면 깨운다.
그래서 풀어 주려고 이것 저것 물어 보고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새
이 녀석의 마음이 환해진다. 그러면 잠 잘 필요가 없어진다.
무슨 일이 있었나...아님 피곤한가...하다가 좋은이 한테 물어보니
아까전에 책 보다가 그냥 자던데요? 하길래 졸려서 자는가보다 했다.
저녁도 먹지 않고 깨지도 않고 결국엔 오늘 아침까지 열두시간을
자고 학교 가라고 깨우는 바람에 일어났다.
식탁에 앉아서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엄마 근데 있잖아요...저 혼내지 마세요? 있잖아요, 어제 가져간
우산을 친구집에 갔다고가 거기다 놓고 왔나봐요..."
'요놈...이거였구나! 엄마한테 혼날까봐 엄마 오기전에 자버렸구나'
뭘 잘 잃어버리는 밝은이에게 늘 주의를 주니까 내심 우산 잃어
버리고 혼날까봐 걱정이 되었나보다.
내가 평소에 그렇게 많이 야단을 했었나 싶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도
들고 해서 우산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괜찮아..."
하는 엄마의 한 마디에 얼굴이 환해진다.
내친김에 비도 오고 하니 학교까지 태워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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