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용하는 작은 앉은뱅이 책상 벽에는
남편이 써서 걸어놓은 '좋은 기별' 이라는 붓글씨 액자가 있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우니 글씨가 눈에 들어 오는데
좋은 기별이라... ... 좋은 소식이 온다는 말인가, 아니면 좋은 소식을
전하라는 말인가...
좋은 기별이 오는것도 좋고, 좋은 기별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고...좋은 기별이란 그 말 자체도 그냥 좋고.
눈만 뜨면 험한 소식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시원한 바람과도 같은
기별을 전해 듣는다면 우리의 답답한 마음들이 조금씩 내지는
단번에라도 풀어 지겠지!
애써 태연할 필요도, 그렇다고 호들갑스러울 필요도 없겠다.
좋은 소식들은 이미 내 안에 있는데 그것을 맞이할 내 태도가
바보같지 않다면 좋겠다.
좋은 기별...듣고 싶고, 주고 싶고, 맞아들여 누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