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밝은이의 외출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880 추천 수 0 2008.07.23 17:34:10
.........
방학한지 4일만에 집에 있는 지루함을 뼈저리게 느끼던 밝은이가
외출을 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외출이란, 이곳 용포리를 벗어나 대전에 나가겠다는 말이다.
시간상으로는 10여분 걸리지만 버스를 타고 이곳 저곳을 돌면
조금 더 잡아서 20여분 걸린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언니랑
전화 통화를 하고 궁리를 하더니 약속을 잡은 모양이다.
혼자 버스타고 나가는 것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고 할 것도 아닌것 같아 그러라고
허락을 했다.
몇년전 아주 산골 오지에 살 때 밝은이는 5살부터 아침 7시에
차를 타고 40분을 달려 유치원에 다녔었다. 좋은이도 초등
1학년때부터 혼자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녀버릇해서 10분
걸려 대전 나가는 것이야 일도 아니다.
세상이 험하고 흉한 소식들이 많다보니 부모로서 걱정이
앞서서 그러는 것이지...
그래도 허락은 해놓고 이녀석이 돌아오기까지 보통 걱정이
아니다.

얼마후 돌아온 밝은이에게 물어보니, 언니랑 영화도 보고
팝콘도 사먹고 머리띠도 하나 샀다고 했다.
무슨일을 시작하면 끝맺음을 잘 못하는 밝은이에게
'나니아 연대기' 를 다 읽으면 2만원을 준다고 했더니
기어코 그 두꺼운 책(1078페이지)을 읽고는
2만원 받아서 좋아가지고 그렇게 대전에 나간 것이다.
얼마를 썼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재미있었다는 짧은 외출에 그저 격려만 해줬다.
그렇게 아이들은 조금씩 부모의 품에서 떠나는 연습을
하는가보다...


댓글 '2'

용주아빠

2008.07.25 12:43:16

밝은이에게!.. 밝은아 길가다가 이상하거나 나쁜 오빠, 아찌들 만나면 얼을 도망가라~~~!!. 클난다.... 넌 예뻐서 누가 잡아갈 수도 있단다... 조심.. 조심..하러라...

밝은이 대신

2008.07.26 08:47:33

하도 그런 얘기를 하니까 어느날은 밝은이가 약간 짜증이 섞인 투로 "엄마, 제가 어린앤줄아세요? 귀에 아주 못이 박혔어요..." 하더라구요.
"어디 봐봐 못 박혔나...그리구 네가 그럼 어린애지 어른이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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