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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월요일
유성 만남의 광장에서 오전 11시 45분쯤 아이들을 만났다.
경기도 성남에서 내려온 한샘이는 전날 저녁 아는분댁에서 자고
벌써 나와 있었다. 용현이도 와 있고, 수현이도 기다리고 있었다.
충북 제천에서 오신 최부성 집사님은 우리 일행을 잘 모르셔서
좀 떨어진 곳에 계신것 같았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있자니
광주에서 올라온 버스가 만남의 광장 입구에 있다고 차에 타라는
연락이 왔다. 배웅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차에 올랐다.
이제, 지금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차 안에서 스탶들을 소개하고 인사를 했다. 나는 중보기도 대표로
임명을 받았다. 사실 두달여전부터 기도 부탁을 받았는데 제대로
기도하지 못했었다. 속으로 많이 찔렸음...이제부터라도 계속
기도해야지 흠...
도착전까지 오늘의 파트너를 정해 주었다. 내 파트너는 모 방송국
구성 작가인 김가연 자매님이다. 이번 4박 5일간의 여행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록으로 남길 분이다.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쁘고 참 마음에 드는 작가분이었다.
처음 본 나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용현이 짝은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생 남학생이었는데 처음엔 함께
앉지를 않다가 초등학생을 담당한 박은정 자매의 도움을 받아
금새 짝꿍과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술 더
떠서 여기저기 자리까지 옮겨 다니며 벌써 여행에 젖어드는 모습
을 보고 마음이 한결 놓였다. 앞으로 카메라에 영상을 담게 될
홍 기 형제님을 따라 다니며 궁금한 것이 많은지 이것 저것 물어
보기도 했다. (조금 지나면서 홍감독님을 아이들은 김C아자씨라고 부름)
짜슥...그래 좋아 좋아...
오후 2시 40분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 우리가 탄 차가 도착했다.
잠시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가지면서 환전도 하고-환전은 아이들
스스로 한다-먹을것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4시부터 배에 타야 하기 때문에 승선권도 나눠주고, 여권도 확
인했다. 모두들 짐을 가지고 게이트 체크를 위해 올라 가는데
뒤에 있던 한샘이가 "저는 여권을 왜 안주세요?" 한다.
"여권? 어...너는 안 받았냐?"
"네..."
갑자기 머리가 핑~돈다. 최용남 목사님께 확인을 하니까
가만히 생각을 해 보더니 한샘이는 여권 사본만 보내고 여권은
사무실에서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갈때 여권은 당연한
것이라 여겼기에 가져 오지 않는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했다.
유성에서만 확인이 되었어도 조치를 취했을텐데...너무 시간이
늦어 버렸다. 일행은 게이트를 빠져 나가고 있었고 한샘이와
목사님과 나는 안절 부절 못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였다.
혼자서 성남까지 가야 하는데...차도 타 보지 않았고...
아이고 이를 어쩔까나...여행사 직원도 당황하여서 책임을 우리
한테만 자꾸 떠넘기고 목소리만 커져서 어떡할거냐고 다그친다.
하는수 없이 한샘이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 드리고 한샘이를 인천
에서 성남가는 차를 태워 주시라고 부탁을 했다. 한샘이 부모님도
마침 집에 계시지 않았다. 학생들 데리고 수련회에 참석중이라
그쪽에서도 무슨 대책이 없었다. 매달릴건 여행사 직원밖에 없으니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잘 보내 주시라고 부탁하는 길밖에...
그렇게 마음 좋지 않게 한샘이를 보내고 부랴 부랴 일행들 있는
곳으로 갔다. 신나게 들떠있던 한샘이의 순간 굳어진 표정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자책한들 나아지는 것도 없고...
한 번 더 확인해 볼 생각 못한것을 누구를 탓하겠나...한샘이가 이번에는
가야할 기회가 아니었나보다고 애써 스스로 위로를 했다.
우리도, 이런 일들을 통해 또 한번 배울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고...
한샘이가 무사히 집에까지 잘 갈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라고 잠시 기도했다.
유성 만남의 광장에서 오전 11시 45분쯤 아이들을 만났다.
경기도 성남에서 내려온 한샘이는 전날 저녁 아는분댁에서 자고
벌써 나와 있었다. 용현이도 와 있고, 수현이도 기다리고 있었다.
충북 제천에서 오신 최부성 집사님은 우리 일행을 잘 모르셔서
좀 떨어진 곳에 계신것 같았다.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있자니
광주에서 올라온 버스가 만남의 광장 입구에 있다고 차에 타라는
연락이 왔다. 배웅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차에 올랐다.
이제, 지금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차 안에서 스탶들을 소개하고 인사를 했다. 나는 중보기도 대표로
임명을 받았다. 사실 두달여전부터 기도 부탁을 받았는데 제대로
기도하지 못했었다. 속으로 많이 찔렸음...이제부터라도 계속
기도해야지 흠...
도착전까지 오늘의 파트너를 정해 주었다. 내 파트너는 모 방송국
구성 작가인 김가연 자매님이다. 이번 4박 5일간의 여행을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록으로 남길 분이다.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예쁘고 참 마음에 드는 작가분이었다.
처음 본 나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용현이 짝은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생 남학생이었는데 처음엔 함께
앉지를 않다가 초등학생을 담당한 박은정 자매의 도움을 받아
금새 짝꿍과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술 더
떠서 여기저기 자리까지 옮겨 다니며 벌써 여행에 젖어드는 모습
을 보고 마음이 한결 놓였다. 앞으로 카메라에 영상을 담게 될
홍 기 형제님을 따라 다니며 궁금한 것이 많은지 이것 저것 물어
보기도 했다. (조금 지나면서 홍감독님을 아이들은 김C아자씨라고 부름)
짜슥...그래 좋아 좋아...
오후 2시 40분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 우리가 탄 차가 도착했다.
잠시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가지면서 환전도 하고-환전은 아이들
스스로 한다-먹을것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4시부터 배에 타야 하기 때문에 승선권도 나눠주고, 여권도 확
인했다. 모두들 짐을 가지고 게이트 체크를 위해 올라 가는데
뒤에 있던 한샘이가 "저는 여권을 왜 안주세요?" 한다.
"여권? 어...너는 안 받았냐?"
"네..."
갑자기 머리가 핑~돈다. 최용남 목사님께 확인을 하니까
가만히 생각을 해 보더니 한샘이는 여권 사본만 보내고 여권은
사무실에서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갈때 여권은 당연한
것이라 여겼기에 가져 오지 않는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했다.
유성에서만 확인이 되었어도 조치를 취했을텐데...너무 시간이
늦어 버렸다. 일행은 게이트를 빠져 나가고 있었고 한샘이와
목사님과 나는 안절 부절 못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였다.
혼자서 성남까지 가야 하는데...차도 타 보지 않았고...
아이고 이를 어쩔까나...여행사 직원도 당황하여서 책임을 우리
한테만 자꾸 떠넘기고 목소리만 커져서 어떡할거냐고 다그친다.
하는수 없이 한샘이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 드리고 한샘이를 인천
에서 성남가는 차를 태워 주시라고 부탁을 했다. 한샘이 부모님도
마침 집에 계시지 않았다. 학생들 데리고 수련회에 참석중이라
그쪽에서도 무슨 대책이 없었다. 매달릴건 여행사 직원밖에 없으니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잘 보내 주시라고 부탁하는 길밖에...
그렇게 마음 좋지 않게 한샘이를 보내고 부랴 부랴 일행들 있는
곳으로 갔다. 신나게 들떠있던 한샘이의 순간 굳어진 표정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자책한들 나아지는 것도 없고...
한 번 더 확인해 볼 생각 못한것을 누구를 탓하겠나...한샘이가 이번에는
가야할 기회가 아니었나보다고 애써 스스로 위로를 했다.
우리도, 이런 일들을 통해 또 한번 배울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고...
한샘이가 무사히 집에까지 잘 갈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라고 잠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