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백두산 비젼트립 5] 중국땅을 밟다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2008.08.19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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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화요일

아침 6시 기상, 어디서든 비슷한 현상이지만 어른들은 확실히 아이들보다 피곤함을 더 느낀다. 그래서 조금 일찍 눈을 붙인 어른이 먼저 일어나고 아이들은 언제 잤는지 늦은잠에 취해 있다. 그중에도 부지런한 아이들은 씻고서 옷까지 다 갈아입고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다.
선내 숙소에는 밤새 에어컨을 틀어 놓아 좀 추웠다. 갑판위로 올라오니 오히려 따뜻하다. 이 넓은 바다위를 이렇게 떠가고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물끄러미 바다를 한참 내려다 보고 있자니, 이게 바다인지 육지인지 착각을 일으킨다. 뛰어 내려도 빠지지 않을것만 같다. 아, 그러면 안되지...난 베드로가 아니야...

8시, 선내 아침 식사를 했다. 밥과 무우국, 김치, 콩나물 무침, 생선구이, 요구르트.
화장실 문제로 오늘은 어제의 절반만 먹었다. 집밖에 나가면 그게 꼭 속을 썩인단 말야...ㅠㅠ.  

9시 단동 도착. 와~~! 이제 중국이다!! 정확히는 단동을 동항이라 부른다고 했다. 중국의 동쪽에 있는 항구라는 뜻이란다. 우리는 빠진 것이 없나 짐을 잘 챙기고 안내 방송에 따라 하선했다. 배 아래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를 타고 입국장으로 이동, 중국 입국신고서와 여권을 들고 차례대로 입국 심사를 받는다. 그리고 짐 검사를 마친후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걸리는 시간만 해도 한시간여...나라와 나라를 이동하는데 어디든 이만큼 이상의 시간은 걸리는가보다. 더우기 지금 중국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으로 인해 안전과 테러에 대한 보안으로 중국 당국에서는 들어오는 국외 사람들에게 많이 까다롭다.
그렇게 모든 과정과 기다림을 끝으로 우리는 중국땅을 밟게 되었다. 그런 우리를 처음으로 맞아준 것은 사방에 쌓여 있는 검은 석탄가루, 어설프게 씌여 걸려 있는 빛바랜 한국어 간판의 식당, 그리고 이제부터 함께 여행을 하게 될 버스와 기사 아저씨, 환한 미소와 예쁜 얼굴의 현지 가이드였다.

댓글 '2'

용현아빠

2008.08.19 17:39:54

드디어 중국 땅이군요.. !! 근데요.. 어떻게 그렇게 식단 반찬을 기억하세요? 신기해요...!!. 그리구요.. 집밖에 나가면 더 많이 드셔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시면... (일명 밀어내기 작전).. ㅎㅎㅎㅎ

이인숙

2008.08.19 18:05:53

ㅎㅎ 수첩에 죄다 기록을 했지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모두 기억은 못하지요..더우기 저는 기록 안하면 다 까먹어요! ...ㅠㅠ 그리구 화장실...아마도 화장실..을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소화도 잘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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