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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달리던 중 가이드가 창밖을 가르킨다. 이곳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중국에서의 3평은 한국에서 1평으로 계산이 된다. 1평당 중국돈으로 보통 1만원이란다.
아파트라고 해도 들어가 보면 한국처럼 기본 시설이 되어 있는게 아니다. 문도 달아야 하고, 도배도 해야 하고, 바닥, 창문, 등, 화장실 시설, 기타등등... 모두 개인이 해야 한다. 아파트를 사면서 들어가는 비용과, 이렇게 기본 시설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합하면 한국에서의 아파트값만큼 되는 것이다. 그러니 중국에서도 비싼 곳이라고 할밖에.
요즘 들어 도시쪽은 사람들이 조금 잘 살게 되면서 이런 아파트들이 일찍 팔려버린다고 한다. 반대로 같은 지역에 지어진 아파트라도 강을 메워 그 위에 지은 아파트는, 몇 년이 지났어도 휭~하니 빈 상태로 그냥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집이 가라앉는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아파트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커다란 건물이 비어진 상태로 시내에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까 흉물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차가 이제 서서히 시내 중심권을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땅이 워낙 크고 넓어서 한 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중국은 명절이 되면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그 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한국에서처럼 하루 이틀사이에 고향에 다녀오기가 불가능하지 않겠나.
한국에서의 시간 개념과 중국 사람들의 시간 개념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가 한시간 차를 타고 어디를 간다고 했을때, 중국에서는 ‘잠깐이면 간다’ 고 한다. 세시간 정도 걸리면 ‘조금만 가면 된다’ 하고, 다섯시간 걸리면 ‘조금 더 가면 된다’ 고 말한단다.
그러니, 한국에서 다섯, 여섯시간 걸리면 웬만한 곳에 다 갈 수 있는데 이곳 중국에서는 잠깐 일보러 가는 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도 중국식으로 생각해 조금후면 도착하는 고구려 유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 조금 후가 5시간이네그려 허~!
어쨌든 오랜시간 가야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온 영화를 차 안에서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영화중 얼마전에 극장개봉작이었던 ‘크로싱’ 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웬만한 곳에선 막을 다 내렸고 한 두어군데 아직 상영중인 곳이 있어서 CD로 나온게 없었다. 뭐 어둠의 경로?-불법-로 구할수 있기는 하다는데 이 비전여행에 그런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될 일! 그래서 그냥 있는 것만 보기로 했다.
첫 번째 상영 영화는 ‘웰컴투 동막골’ 이다. 볼 사람은 이미 다 본 영화인데 나는 볼 사람 중에 들지 못해서 이번 여행길에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가이드가 눈에 잘 담아 두라고 했던 곧고 평평한 도로는 이미 지나왔다. 이제부터는 구불구불하고 터덜터덜한 도로를 계속 달려야 한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지만 마치 자갈길과도 같다. 그러는 통에 잠깐 영화에 집중하고 있으면 멀미가 얼마나 나는지 오랫동안 쳐다볼 수가 없다. 그래서 차 창 밖으로 산과 들, 중국사람들의 집과 마을, 살아가는 모양들을 스쳐 지나면서라도 살펴 본다.
이들은 참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생김생김은 물론이고 집 모양하며 살아가는 형태들이 우리네 삶과 다를것이 없는것 같다. 깊은 속사정까지야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여년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의 문화를 접하고 자란 지금의 이 아이들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던 삶의 현장이 지금 차창밖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하나의 영상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너희는 지금 과거로 돌아가 부모님의 삶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란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더러는 영화에 더러는 잠에, 또 몇몇은 또래끼리 재미 있는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속에 그리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지금의 이 과정들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임을 믿었다.
아파트라고 해도 들어가 보면 한국처럼 기본 시설이 되어 있는게 아니다. 문도 달아야 하고, 도배도 해야 하고, 바닥, 창문, 등, 화장실 시설, 기타등등... 모두 개인이 해야 한다. 아파트를 사면서 들어가는 비용과, 이렇게 기본 시설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합하면 한국에서의 아파트값만큼 되는 것이다. 그러니 중국에서도 비싼 곳이라고 할밖에.
요즘 들어 도시쪽은 사람들이 조금 잘 살게 되면서 이런 아파트들이 일찍 팔려버린다고 한다. 반대로 같은 지역에 지어진 아파트라도 강을 메워 그 위에 지은 아파트는, 몇 년이 지났어도 휭~하니 빈 상태로 그냥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집이 가라앉는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아파트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커다란 건물이 비어진 상태로 시내에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까 흉물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차가 이제 서서히 시내 중심권을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땅이 워낙 크고 넓어서 한 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중국은 명절이 되면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그 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한국에서처럼 하루 이틀사이에 고향에 다녀오기가 불가능하지 않겠나.
한국에서의 시간 개념과 중국 사람들의 시간 개념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가 한시간 차를 타고 어디를 간다고 했을때, 중국에서는 ‘잠깐이면 간다’ 고 한다. 세시간 정도 걸리면 ‘조금만 가면 된다’ 하고, 다섯시간 걸리면 ‘조금 더 가면 된다’ 고 말한단다.
그러니, 한국에서 다섯, 여섯시간 걸리면 웬만한 곳에 다 갈 수 있는데 이곳 중국에서는 잠깐 일보러 가는 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도 중국식으로 생각해 조금후면 도착하는 고구려 유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 조금 후가 5시간이네그려 허~!
어쨌든 오랜시간 가야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온 영화를 차 안에서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영화중 얼마전에 극장개봉작이었던 ‘크로싱’ 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웬만한 곳에선 막을 다 내렸고 한 두어군데 아직 상영중인 곳이 있어서 CD로 나온게 없었다. 뭐 어둠의 경로?-불법-로 구할수 있기는 하다는데 이 비전여행에 그런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될 일! 그래서 그냥 있는 것만 보기로 했다.
첫 번째 상영 영화는 ‘웰컴투 동막골’ 이다. 볼 사람은 이미 다 본 영화인데 나는 볼 사람 중에 들지 못해서 이번 여행길에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가이드가 눈에 잘 담아 두라고 했던 곧고 평평한 도로는 이미 지나왔다. 이제부터는 구불구불하고 터덜터덜한 도로를 계속 달려야 한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지만 마치 자갈길과도 같다. 그러는 통에 잠깐 영화에 집중하고 있으면 멀미가 얼마나 나는지 오랫동안 쳐다볼 수가 없다. 그래서 차 창 밖으로 산과 들, 중국사람들의 집과 마을, 살아가는 모양들을 스쳐 지나면서라도 살펴 본다.
이들은 참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생김생김은 물론이고 집 모양하며 살아가는 형태들이 우리네 삶과 다를것이 없는것 같다. 깊은 속사정까지야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들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여년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의 문화를 접하고 자란 지금의 이 아이들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던 삶의 현장이 지금 차창밖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하나의 영상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너희는 지금 과거로 돌아가 부모님의 삶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는 중이란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더러는 영화에 더러는 잠에, 또 몇몇은 또래끼리 재미 있는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다.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속에 그리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지금의 이 과정들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임을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