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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시가 되도록 우리들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후 각자 숙소로 올라갔다. 아이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늦은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는다. 낮에 그렇게 붙어 있었으면서 또 몰려 다니며 라면을 먹는다. 여행 내내 아이들의 손에서 떠날줄 몰랐던 라면...정말이지 언제 어디서나 모두의 마음과 뱃속을 달래 주기에 충분했던 필수 식량이었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그렇게도 라면을 사랑할 줄이야...하하... 그런데 라면을 아무리 좋아해도 중국 현지에서 산 라면은 아이들이 먹기가 좀 곤란했던 모양이다. 우리 라면과는 달랐던 것 같다. 기름 스프가 하나 더 첨가 되었다고 하지 아마? 아무튼, 대단한 우리 아이들!!
8월 13일 수요일 새벽 4시 30분, 일어나라고 전화벨이 울린다. 잠을 잤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겠다. 몸은 피곤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눈만 뻑뻑하고 잡다한 꿈만 꾸고...
아직 캄캄한 어둠일줄 알았는데 창밖을 보니 훤해져 있다. 일어나 세수하고 긴 옷으로 갈아입고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그 시간이 오전 5시, 계속 속이 불편하여 그렇게 많이 차려져 있는 음식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중국 현지식 아침식사인데 나는 밥 한숟가락, 빵 한쪽, 야채 조금, 기장으로 끓인 죽을 가져왔다.
콩나물 무침인지 볶음인지 그것도 조금 식판에 담았다.
정신이 아직 들지 않은 멍~한 상태...무심코 콩나물을 입에 넣었는데, 욱!!!... 하마터면 뱉어낼 뻔 했다.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향이 입안에 화~악 퍼지면서 뱃속에 있는 것까지 끌어 올리는 듯 했다. 얼른 밥을 입에 물고 대충 씹어 삼켰다. 그래도 그 향이 해결이 되지 않아 옆에 밝은이가 먹고 있던 튜브에 담긴 고추장을 짜내어 먹었다. 용현이도 밥과 빵만 가져와서 잘 먹지 못하고 있길래 물어 보지도 않고 그냥 확 고추장을 밥에다 얹어 주었다. 나중에 보니 고추장 버무려서 깨끗하게 다 먹고 비웠다.
그런데도 김용석목사님과 최부성집사님은 ‘아, 난 체질인가봐!!’ 하시면서 맛있게 드신다. 최집사님은 화장실도 잘 가신다. 부러워...
내가 싫어하는 이 향은 중국음식 어디에서고 나는것만 같다. 중국 사람들은 이 향을 무지무지 좋아하는게 틀림없다. 이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도 그때 그 음식의 향을 생각하니 속이...참...
대부분의 아이들이 늦게 잔데다, 밤에 라면까지 먹고 이른 시간에 기름기 많은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제대로 먹어볼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결국엔 낮에 군것질 다툼으로 신이 났지만.
6시, 이제 백두산을 향해 출발이다. 어제 7시간 차를 탔기 때문에 오늘 4시간 30분 달리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아무것도 아니지 @@
8월 13일 수요일 새벽 4시 30분, 일어나라고 전화벨이 울린다. 잠을 잤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겠다. 몸은 피곤했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눈만 뻑뻑하고 잡다한 꿈만 꾸고...
아직 캄캄한 어둠일줄 알았는데 창밖을 보니 훤해져 있다. 일어나 세수하고 긴 옷으로 갈아입고 아침 먹으러 내려갔다. 그 시간이 오전 5시, 계속 속이 불편하여 그렇게 많이 차려져 있는 음식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중국 현지식 아침식사인데 나는 밥 한숟가락, 빵 한쪽, 야채 조금, 기장으로 끓인 죽을 가져왔다.
콩나물 무침인지 볶음인지 그것도 조금 식판에 담았다.
정신이 아직 들지 않은 멍~한 상태...무심코 콩나물을 입에 넣었는데, 욱!!!... 하마터면 뱉어낼 뻔 했다.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향이 입안에 화~악 퍼지면서 뱃속에 있는 것까지 끌어 올리는 듯 했다. 얼른 밥을 입에 물고 대충 씹어 삼켰다. 그래도 그 향이 해결이 되지 않아 옆에 밝은이가 먹고 있던 튜브에 담긴 고추장을 짜내어 먹었다. 용현이도 밥과 빵만 가져와서 잘 먹지 못하고 있길래 물어 보지도 않고 그냥 확 고추장을 밥에다 얹어 주었다. 나중에 보니 고추장 버무려서 깨끗하게 다 먹고 비웠다.
그런데도 김용석목사님과 최부성집사님은 ‘아, 난 체질인가봐!!’ 하시면서 맛있게 드신다. 최집사님은 화장실도 잘 가신다. 부러워...
내가 싫어하는 이 향은 중국음식 어디에서고 나는것만 같다. 중국 사람들은 이 향을 무지무지 좋아하는게 틀림없다. 이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도 그때 그 음식의 향을 생각하니 속이...참...
대부분의 아이들이 늦게 잔데다, 밤에 라면까지 먹고 이른 시간에 기름기 많은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제대로 먹어볼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결국엔 낮에 군것질 다툼으로 신이 났지만.
6시, 이제 백두산을 향해 출발이다. 어제 7시간 차를 탔기 때문에 오늘 4시간 30분 달리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아무것도 아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