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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5분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백두산에 도착했다. 높이 2,750미터로 250년전 화산 활동을 멈춘 사화산, 전체 면적 중 3분의 1은 중국영토에 나머지 3분의 2는 북한영토에 속해 있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희귀한 동식물이 자생하여서 중국의 국가급 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백두산 아래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온다. 과연 이 비 때문에 천지를 볼 수 있을까 걱정이다. 천지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백두산 입구에서 내렸다. 금새 몸이 젖을 만큼 비가 쏟아진다. 비옷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늘 이런 날씨 때문에 이미 이곳에서도 우비를 팔고 있었다. 상점에 들어가니 누가 입고서 벗어놓은 우비가 한쪽에 쌓여져 있다. 잘됐네...살것도 없이 그 우비를 챙겨 가지고 차에 올랐다.
이런 우기때는 5분에 한번씩 날씨 변화가 있다고 한다. 갈아탄 버스를 타고 다시 천지 아래까지 올라간다. 조금 달리니까 비가 그쳤다. 또 조금 가니까 비가 내린다. 마음까지 개였다, 흐렸다 한다.
차창밖에 온갖 희귀한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나무의 키가 작고 숫자도 적다. 더 높이 올라가면 아예 나무도 없다. 키작은 야생화만 우리를 반겨준다.
드디어 바로 천지 아래 주차장에 도착, 비가 많이 내린다. 이곳은 산 아래와 7도정도의 기온차가 난다고 한다. 하긴, 우리가 얼마를 올라왔는데...
비도 비이지만 오늘같은 날씨에서는 천지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꼭 비옷을 빠짐없이 입으라는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다. 젖은 상태에서 낮은 기온을 접하면 금새 몸이 상하기 때문에 보호차원에서라도 꼭 입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나 이야길 했어도 꼭 반대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 나중에 이 아이들 추워서 벌벌 떨었음.
천지를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대단하다. 멀고 긴 여행 끝에 드디어 나도 이 행렬에 함께 하게 되는건가... 주차장에서 천지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서 올라가기가 수월하다(이건 내가 그렇다는). 올라가면서 보니 우리 초등 여자 아이들이 힘들다고 앉아서 쉰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하길래, 산이 높아 산소가 희박해져서 그러는거니까 숨을 크게 많이 쉬면 좀 나아질거라고 격려하며 손을 잡아 끌고 함께 올라갔다. 그 말이 맞나?...
와~~! 드디어 백두산 천지다. ...ㅜㅜ 그런데 짙은 안개가 덮여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사람들은 안개가 걷히는 순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모두 천지쪽을 향해 대놓고 있다. ㅎㅎ 그런데 안개가 걷히는 듯 하다가도 다시 덮여 버리네...그렇다고 포기하랴 안개라도 찍자!
비는 계속 내리고 바람도 세고 기온은 차고 아이들이 벌벌 떤다. 아이들이 손시렵다고 해서 만져줬더니, 와~ 사모님 손 너무 따뜻해요 하면서 서로 잡아본다.
그래, 내가 말이지 마음이 좀 따뜻한 사람이라서 그래...ㅋㅋ
안개에 하얗게 덮인 천지를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왔다. 절반쯤 내려왔을까!...비는 그치고 하늘도 훤해지길래 뒤돌아서 천지쪽을 올려다보니 이런,,,해가 나면서 안개가 걷혀버린게 아닌가!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안타까움만. 밝은이는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백두산 물을 가지고 온 병에 담는다. 기념이라고...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지,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통일된 북한땅을 밟아서 오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주차장에 내려와 화장실에 들렀다. 아이구~이곳 화장실도 역시 앞이 뻥 뚫려 있네.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현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자루를 차에 싣고 있는 중이었다. 가운데로 지나가려니 ‘빨리 빨리, 아야해~!’ 한다. 짐더미에 맞으면 아프니까 얼른 지나가라는 소린가?
중국에 와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싸요 싸요, 천원 천원, 맛있어요!, 빨리 빨리...’ 그런 말들이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에 올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좌우간 이 중국에서 밥은 정말로 많이 준다. 다 먹지 못했다. 아니, 먹을수가 없었다. 너무 많아서...가이드는 도시락을 거의 매일 먹다보니 이젠 지겨워졌다며 과자와 빵을 사서 먹는다.
일부러 버리는 것도 아닌데 굶는 사람들 생각하면 다 먹을 수 없어 버려지는 음식물들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점심도 먹고 했으니 아쉽지만 백두산 천지를 뒤로하고 다시 40여분 버스를 타고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했다. 항상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건 길옆에 무수히 많은 야생화들, 이곳 백두산 여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었던 볼거리였다.
금강대협곡은 천지가 용암을 분출할 때 산과 산이 갈라지면서 V자 형태의 협곡이 생겼는데 폭 100~200m, 깊이 70m, 길이 15Km 규모로 기묘한 형태의 송곳바위들과 낭떠러지, 맑고 투명한 계곡수가 흐르는 곳이다. 꽃, 나무, 뾰족바위,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며 사진찍기에 바쁘다.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산길에는 모두 나무판으로 길을 만들어 놓아 그것 또한 멋진 장면중의 하나다.
설명만으로 금강대협곡을 상상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
직접 눈으로 보는 수밖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희귀한 동식물이 자생하여서 중국의 국가급 보호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백두산 아래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온다. 과연 이 비 때문에 천지를 볼 수 있을까 걱정이다. 천지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백두산 입구에서 내렸다. 금새 몸이 젖을 만큼 비가 쏟아진다. 비옷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늘 이런 날씨 때문에 이미 이곳에서도 우비를 팔고 있었다. 상점에 들어가니 누가 입고서 벗어놓은 우비가 한쪽에 쌓여져 있다. 잘됐네...살것도 없이 그 우비를 챙겨 가지고 차에 올랐다.
이런 우기때는 5분에 한번씩 날씨 변화가 있다고 한다. 갈아탄 버스를 타고 다시 천지 아래까지 올라간다. 조금 달리니까 비가 그쳤다. 또 조금 가니까 비가 내린다. 마음까지 개였다, 흐렸다 한다.
차창밖에 온갖 희귀한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나무의 키가 작고 숫자도 적다. 더 높이 올라가면 아예 나무도 없다. 키작은 야생화만 우리를 반겨준다.
드디어 바로 천지 아래 주차장에 도착, 비가 많이 내린다. 이곳은 산 아래와 7도정도의 기온차가 난다고 한다. 하긴, 우리가 얼마를 올라왔는데...
비도 비이지만 오늘같은 날씨에서는 천지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꼭 비옷을 빠짐없이 입으라는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다. 젖은 상태에서 낮은 기온을 접하면 금새 몸이 상하기 때문에 보호차원에서라도 꼭 입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나 이야길 했어도 꼭 반대로 하는 아이들이 있다. 나중에 이 아이들 추워서 벌벌 떨었음.
천지를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대단하다. 멀고 긴 여행 끝에 드디어 나도 이 행렬에 함께 하게 되는건가... 주차장에서 천지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서 올라가기가 수월하다(이건 내가 그렇다는). 올라가면서 보니 우리 초등 여자 아이들이 힘들다고 앉아서 쉰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하길래, 산이 높아 산소가 희박해져서 그러는거니까 숨을 크게 많이 쉬면 좀 나아질거라고 격려하며 손을 잡아 끌고 함께 올라갔다. 그 말이 맞나?...
와~~! 드디어 백두산 천지다. ...ㅜㅜ 그런데 짙은 안개가 덮여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사람들은 안개가 걷히는 순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모두 천지쪽을 향해 대놓고 있다. ㅎㅎ 그런데 안개가 걷히는 듯 하다가도 다시 덮여 버리네...그렇다고 포기하랴 안개라도 찍자!
비는 계속 내리고 바람도 세고 기온은 차고 아이들이 벌벌 떤다. 아이들이 손시렵다고 해서 만져줬더니, 와~ 사모님 손 너무 따뜻해요 하면서 서로 잡아본다.
그래, 내가 말이지 마음이 좀 따뜻한 사람이라서 그래...ㅋㅋ
안개에 하얗게 덮인 천지를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왔다. 절반쯤 내려왔을까!...비는 그치고 하늘도 훤해지길래 뒤돌아서 천지쪽을 올려다보니 이런,,,해가 나면서 안개가 걷혀버린게 아닌가!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안타까움만. 밝은이는 바위틈에서 흘러내리는 백두산 물을 가지고 온 병에 담는다. 기념이라고...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지,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통일된 북한땅을 밟아서 오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주차장에 내려와 화장실에 들렀다. 아이구~이곳 화장실도 역시 앞이 뻥 뚫려 있네.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현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자루를 차에 싣고 있는 중이었다. 가운데로 지나가려니 ‘빨리 빨리, 아야해~!’ 한다. 짐더미에 맞으면 아프니까 얼른 지나가라는 소린가?
중국에 와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싸요 싸요, 천원 천원, 맛있어요!, 빨리 빨리...’ 그런 말들이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에 올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좌우간 이 중국에서 밥은 정말로 많이 준다. 다 먹지 못했다. 아니, 먹을수가 없었다. 너무 많아서...가이드는 도시락을 거의 매일 먹다보니 이젠 지겨워졌다며 과자와 빵을 사서 먹는다.
일부러 버리는 것도 아닌데 굶는 사람들 생각하면 다 먹을 수 없어 버려지는 음식물들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점심도 먹고 했으니 아쉽지만 백두산 천지를 뒤로하고 다시 40여분 버스를 타고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했다. 항상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건 길옆에 무수히 많은 야생화들, 이곳 백두산 여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었던 볼거리였다.
금강대협곡은 천지가 용암을 분출할 때 산과 산이 갈라지면서 V자 형태의 협곡이 생겼는데 폭 100~200m, 깊이 70m, 길이 15Km 규모로 기묘한 형태의 송곳바위들과 낭떠러지, 맑고 투명한 계곡수가 흐르는 곳이다. 꽃, 나무, 뾰족바위,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며 사진찍기에 바쁘다.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산길에는 모두 나무판으로 길을 만들어 놓아 그것 또한 멋진 장면중의 하나다.
설명만으로 금강대협곡을 상상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
직접 눈으로 보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