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백두산 비젼트립 22] 시원한 발마사지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952 추천 수 0 2008.09.05 0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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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식사를 했던 메아리라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한식당이어도 대부분은 기름진 음식인지라, 난 상추에다 오이, 임미화사모님이 가져오신 김을 반찬삼아 먹었다. 아이들이 앉았던 식탁엔 거의 그대로 남겨졌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이드의 권유로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장시간 차도 탔고 산에도 다녀왔기 때문에 피로도 풀 겸 해서다. 원하는 사람만 자비를 들여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고학년과 어른들이 받았다.
중국에 오는 관광객들이 주로 거치는 코스 같았다. 이유야 어찌됐든 나도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다. 나름대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부성집사님께서 괜찮다고 시원하고 좋다고 하시길래 호기심 반, 체험에 대한 욕구 반으로...

안내된 곳에 나와 임미화사모님, 최부성집사님, 김가연작가, 박은정자매 이렇게 다섯명이 들어갔다. 천정엔 에어콘이 나오고 있었고 텔레비전이 있고 양쪽으로 1인용 침대가 있었다.
중국말은 못알아 듣지만, 손짓과 표정으로 웬만하면 다 통한다. 발마사지 받는데야 여러 말이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침대에 누우라고 하길래 누웠더니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란다. 발만 담가도 피로가 풀리는듯 시원하다. 어릴적에 어른들이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 시원하다고 하던 말을 이해하는 순간!
뜨거운 물에 조물락거리며 발 씻어 주고 수건으로 닦아 주고, 발에다 크림 잔뜩 바르고 마사지를 한다. 나에게 발마사지를 해주는 분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가만히 옆사람과 비교해 보니 2배속은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저기 발을 만질때마다 얼마나 아프던지...다른 분들은 가만히 있는데 나만 그런것 같아...꾹 참았다. 괜히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이 드는건 또 왜인지...

발이 깨끗하면 온 몸이 깨끗하다고 예수님이 그러셨는데 이 발마사지가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것 같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하나 하나 씻어 주셨던 주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에고, 발마사지 받는 것과 상관이 있나?

40여분정도 받았을까! 다 끝나고 일어났는데 이런~ 다리와 발은 시원한데 상체는 뻐근하네... 반쪽을 다시 받아야 할까봐.
그런데 임미화사모님께 목사님도 여자분이 발마사지 해주시냐고 여쭈었더니, “예쁜 여자분이 해주면 기분 좋을텐데...아마 그러겠죠? 봐주죠 뭐...” 하신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했다. “아 그럼 우리는 멋진 오빠들이 해주지~!”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이구~! 차 시동이 또 안켜진다. 그런데 이번엔 망설일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차 앞에 달라붙어 뒤로 힘껏 밀었다. 그래도 안된다. 다시 또 한번!! ...이제야 되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밤 10시 40분, 모두들 각자 방으로 돌아가 씻고서 나의 사명선언문을 작성해 12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댓글 '3'

용현아빠

2008.09.05 11:51:12

발맛사지라... 그거 좋은거에요.. 피로도 풀리고 심장 기능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고... 집에서 사랑하는 도사신님 가끔 해드리세요.. 그러면 그 보답이 엄청나게 좋을거에요...하하하...

이인숙

2008.09.05 15:41:03

제가 하면 간지럽다고 할걸요? 손에 힘이 없어서...그리고 할 수 없는 이유,,,발 잘 안씻어서 못해요. ㅋㅋ..

최용우

2008.09.05 15:57:13

제가 맨날, 날마다, 끊임없이, 하염없이 발을 주물러 주건만...아직 한번도 시원하다는 말을 안하네요. 물론 발 주물러준 값도 안주고요... 중국에서는 돈을 주니까 당연히 시원하게 해주지...나한테도 돈을 좀 줘바바...그냥 시원해지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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