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백두산 비젼트립 24] 마니또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2008.09.09 23:15:31
.........
마니또라는 말은 이태리어인데 제비를 뽑아서 이름이 적힌 대상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는 것이다. 비밀친구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백두산 비젼트립의 출발점에서 우리는 마니또를 뽑았었다.
나를 마니또로 뽑은 사람은 알지 못하지만 내가 뽑은 마니또에겐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여행기간 내내 잘 살펴서 섬겨주는 것이다.
예전에 학생부와 청년시절때 교회 수련회에서 많이 했던 것이었는데
정말 오랫만에 그때로 돌아간것만 같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나, 교회에서, 혹은 어떤 공동체 모임에서 일정 기간을 정해 마니또를 뽑고 상대에 대해 관심 가지면서 기도하고 섬겨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낙심 가운데 있으면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말이다.
그렇게 꼭 정하지 않아도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야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장치를 통해서라도 노력을 해보는거 괜찮겠다고 여겨진다.

내가 뽑은 마니또, 평소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 했던 친구다. 몇 번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직접 만나고 나니 참 반가웠다.
어떻게 내가 그 친구를 섬겨줘야 할까! 잠깐씩 기도하는 가운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주님이 주신 생각으로 믿고 곧 실행에 옮길것을 작정했다.-실은 내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방법....

.............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자신의 마니또를 섬겼던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 죄송하다...하는 내용도 있었고, 기발한 방법으로 섬겨주었던 이야기를 들을땐 재미있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내가 살아가는 주변에서 마니또를 찾아보면 어떨까!
눈을 크~게 뜨고...

댓글 '4'

최용남

2008.09.10 00:03:25

하하하하하하 난 중국 컵라면 사줬는데 ^^ 옆사람도 에~~또 더불어 이뿌다고 많이 아부 하하하하하하하

이인숙

2008.09.10 23:38:01

밝은이는 그때 사가지고 온 중국라면, 기념이라며 먹지 않고 책상 서랍에 넣어 놨더라구요 ㅎㅎㅎ...

용주아빠

2008.09.11 11:04:17

그러다 썩는다.. 밝은아... 내용물은 먹고.. 껍데기는 잘 씻어서 보관하면 될거 같은디~~~~!

이인숙

2008.09.12 07:16:02

ㅎㅎ 밝은이가 라면 무척 좋아해서 벌써 먹어버렸을텐데 실은 중국에서 한 번 먹어보고 쫌 거시기 해서 다 못먹었거덩요!! 그래서 보관이 가능한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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