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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새벽 4시 30분 기상
아이들이 지난밤 사명선언문에 관한 작업을 하느라 거의 밤샘을 했던 모양이다. 끝나고도 잠을 자지 않고 라면 먹는다고 밖에서 떠드는 소리를 가물가물 들었다. 하긴, 나도 숙소로 돌아 왔지만 거의 잠을 자지는 못했다. 비몽 사몽 눈만 붙이고 있다가 바로 일어났다.
이제는 다시 배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서 짐을 다 챙겼다. 최집사님과 로비로 내려와보니 역시 부지런한? ㅎㅎ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
아침 메뉴는 어제와 동일, 나는 아예 이제는 빵하고 죽만 챙겨왔다. 혹시나 해서 겉절이 같이 생긴 김치?가 있길래 담아왔는데, ㅜㅜ 역시나 이상한 향 때문에 먹지 못했다.
6시 23분, 단동으로 출발했다. 여섯시간을 달려야 한다. 벌써 적응이 된 걸까! 여섯시간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걸 보니...
중국에서의 마지막날밤을 진지하게 보냈던 아이들은 차에 타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예 통로에 대자로 뻗어버린 녀석들도 있다. 제일로 편해 보인다. 예민해서 그런건지 난 잠이 오지 않는다. 중국의 산과 들을 눈에, 마음에 담으려고 오히려 정신이 더 또릿해졌다.
2시간 정도를 달려왔을까! 차가 멈춘곳은 멀리 오녀산성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주몽이 형 대소의 세력을 피해서 500여명의 사람들로 나라를 세웠던 졸본성.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 옛날의 흔적이 산꼭대기에는 아직도 남아있고 지금도 샘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잠시 쉼을 가지면서 화장실에 들렀다. 이번엔 아예 칸막이도 없다. 옆사람과 나란히 화장지도 주고 받으며...조금은 자연스럽게 볼 일을 보다. 배에 함께 탔던 다른 팀도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어느새 만날때마다 인사도 주고 받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더 친근해지는것 같다.
인생이라는 여행지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나에게 특별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만남이 있다. 가장 가깝게는 가족이 그렇고, 친구, 이웃...이렇게 확산되어지는것 같다. 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 인생에 많은 역할을 한다. 누구든 이 세상에서 홀로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혼자라고 스스로 여길뿐 사실은 어떤 연유에서든 우리는 모두 얽히고 섥혀 있다.
이번 여행에서 난 하나의 의미 있는 고리를 만들었다. 이 고리가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더 넓게 아름답게 이어지길 기도한다.
아이들이 지난밤 사명선언문에 관한 작업을 하느라 거의 밤샘을 했던 모양이다. 끝나고도 잠을 자지 않고 라면 먹는다고 밖에서 떠드는 소리를 가물가물 들었다. 하긴, 나도 숙소로 돌아 왔지만 거의 잠을 자지는 못했다. 비몽 사몽 눈만 붙이고 있다가 바로 일어났다.
이제는 다시 배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서 짐을 다 챙겼다. 최집사님과 로비로 내려와보니 역시 부지런한? ㅎㅎ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
아침 메뉴는 어제와 동일, 나는 아예 이제는 빵하고 죽만 챙겨왔다. 혹시나 해서 겉절이 같이 생긴 김치?가 있길래 담아왔는데, ㅜㅜ 역시나 이상한 향 때문에 먹지 못했다.
6시 23분, 단동으로 출발했다. 여섯시간을 달려야 한다. 벌써 적응이 된 걸까! 여섯시간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걸 보니...
중국에서의 마지막날밤을 진지하게 보냈던 아이들은 차에 타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예 통로에 대자로 뻗어버린 녀석들도 있다. 제일로 편해 보인다. 예민해서 그런건지 난 잠이 오지 않는다. 중국의 산과 들을 눈에, 마음에 담으려고 오히려 정신이 더 또릿해졌다.
2시간 정도를 달려왔을까! 차가 멈춘곳은 멀리 오녀산성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주몽이 형 대소의 세력을 피해서 500여명의 사람들로 나라를 세웠던 졸본성.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 옛날의 흔적이 산꼭대기에는 아직도 남아있고 지금도 샘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잠시 쉼을 가지면서 화장실에 들렀다. 이번엔 아예 칸막이도 없다. 옆사람과 나란히 화장지도 주고 받으며...조금은 자연스럽게 볼 일을 보다. 배에 함께 탔던 다른 팀도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어느새 만날때마다 인사도 주고 받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더 친근해지는것 같다.
인생이라는 여행지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나에게 특별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만남이 있다. 가장 가깝게는 가족이 그렇고, 친구, 이웃...이렇게 확산되어지는것 같다. 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 인생에 많은 역할을 한다. 누구든 이 세상에서 홀로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혼자라고 스스로 여길뿐 사실은 어떤 연유에서든 우리는 모두 얽히고 섥혀 있다.
이번 여행에서 난 하나의 의미 있는 고리를 만들었다. 이 고리가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더 넓게 아름답게 이어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