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 기념일이다.
벌써 15년이 되었네...!
신혼초, 새댁이라 불려지던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한 해 한 해 살면서 조금씩 사람다움으로 가는 세월도
고맙기만 하다.
부부가 서로 닮는다는건, 포기와 수용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아직도...도저히...라는 단어를 넣어가며 툭닥거릴때가 있고
앞으로도 그럴일이 많을테지만 그것이 주안에서의 자유롭고
긍정적인 소리이길 바란다.
아이들은 이제 내 키를 넘어섰다.
당연 이 작은 엄마보다는 훨씬 커야지!
남편과 나는 지극히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가 되었다.
그런 우리 부부에게도 소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나이가 들어도
우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그렇게 찾아오는 이들에게
무언가 계속해서 줄 것이 있는 사람으로 사는것...
그것이 우리 삶의 베이스에 깔려있는
소박한 소원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의 그런 복이 우리에게 임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