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크는 아이들, 밥을 잔뜩 먹고도 두어시간이 지나면 냉장고를 열고 한참을 서 있는다. 딱히 뭐 찾아낼것도 없구만 입이 궁금한지 씽크대 찬장도 열었다 닫았다 하네...
뭔가 생각이 나는건 아이들만이 아니다. 애써서 참는게 어른이라면 아이들은 "엄마! 뭐 먹을거 없어요?" 하며 자꾸만 물어본다.
내가 아이들만했을때는 긴긴 겨울밤 먹거리로 언제나 고구마가 있었는데 요즘에 매일 그렇게는 먹질 않을 것이다.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가 슬그머니 일어나 냉동고에서 만두를 꺼냈다. 좋은이가 얼른 쫓아 와서는 소리를 지르며 좋아라 한다.
"엄마! 실은 엄마도 출출하셨죠?ㅋㅋㅋ...만두 굽는거 제가
할께요! ^^!"
그리하여, 만두를 한접시 구워 네식구 냠냠 맛있게 먹었다.
아~ 밤에 먹으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