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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고 소감문을 쓰기로 약속하고 네식구 영화관으로...
우리 말고도 더러 가족들이 함께 보러왔다.
방학인데 어디 놀러도 한 번 안간다고 궁시렁대는 아이들
이제 신나는 방학이 저물어가고 있던차에
온가족 함께 영화관 나들이는 잠깐의 재미있는 놀이.
뭐, 방학내내 지겨울만큼 놀았으면서 또 놀 궁리를 하다니 쩝~!
에구 빨리 개학을 하던지 해야지 원~ 생활의 리듬이 워째서
방학만 되면 깨지는지...정신을 좀 차려야것다.
힘들다, 어렵다, 큰 일 났다...라는 말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는 요즘 세상에
매일 깨부수고 싸우고 배신하고 복수하는 것 말고
뭔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리워하고 있는것 같다.
과속스캔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되고 마무리 되어지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
왕년에 아이돌스타였던 아버지의 노래실력을 닮아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질만큼 가창력을 지닌 딸, 물론 영화상에서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역시 그 아버지에 그 딸!!
불편했던 삼대가 점점 편하게 익숙해져 가는 모습은
가족에게서 발견되는 서로에 대한 용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편하게, 재미있게, 좀 따뜻하게...영화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