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인우재(仁雨齋)

돌쇠용우 최용우............... 조회 수 7726 추천 수 0 2007.08.09 13:41:25
.........

 옛 사람들은 사람의 신분과 하는 일에 적당한 집의 이름을 지어 사용하였는데 그것을 당호(堂號)라 하지요.
궁궐(宮闕)-임금이나 신하들이 사는 집
관(館) 대(臺)-벼슬을 하는 사람의 집 - 백악관 청와대
堂(당) 軒(헌)-사회에 존경을 받는 선비들의 집 -다산초당. 오죽헌
齋(재) 공부방이나 서생들의 집 - 서재(書齋, study room) 인우재
宅(택) 일반 가정집. 남의 집의 높임말 -사택

우리집의 당호(堂號)는 인우재(仁雨齋)입니다.
집재(齋)자를 풀어보면 가지런할제(齊)+모실시(示)인데, 신을 모신 집이라는 뜻이지요. 즉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집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仁雨는 무슨 뜻인가? 무슨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그냥 제 아내의 이름 이인숙 과 제 이름 최용우에서 한자씩 따온 것입니다. 우리집 온 식구들이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고 저는 책 만드는 일을 하며 사니, 서생들의 집에 붙이는 齋(재)자를 썼고요.
인우재(仁雨齋)- 인숙이와 용우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집

하하 여러분이 사는집의 이름(堂號)는 무엇인가요?
푸르지오. 미소지움. 레미안. 자이..... 2007.8.9  ⓒ최용우

 

1760_21.jpg


仁 雨 齋
55x20cm 2007/08

전에 '햇볕같은 이야기'라는 전각을 의뢰하신
최용우님께서 집 이름인 '인우재'를 촉필하셨다.
아내 이름과 본인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당호...  
며칠 뜸을 들이고 있는 참에 낯 익은 제목의 책이 배달되었다.
반가운 미소가 입가에 번질 즈음,
서탁 한 구석 몇 번 잡아 보지 않은 붓 한 자루가 눈에 들었다.
"이 때지! "하고 화선지를 펼치고, 오리 가슴 털로 매었다는
그 털복숭이 붓을 들고 一筆하여...    -이준호



http://blog.naver.com/yejjjang/150021779234

 


 


댓글 '4'

하하

2007.08.09 18:49:37

우리집 당호는 '주공아파트' 입니다. ㅠㅠ 서글퍼...

kgal

2022.03.19 07:41:35

집에 '~당'이니, '~재' 라는 이름을 붙이는데요,
그 둘의 차이점이 뭔가요..?

최용우

2022.03.19 07:42:25

옛 사람들은 사람의 신분과 하는 일에 적당한 집의 이름을 지어 사용하였는데 그것을 당호(堂號)라 하지요.
궁,궐(宮,闕)-임금이나 신하들이 사는 집
관(館) 대(臺)-벼슬을 하는 사람의 집 - 백악관 청와대
堂(당) 軒(헌)-사회에 존경을 받는 선비들의 집 -다산초당. 오죽헌
齋(재) 공부방이나 서생들의 집 - 서재(書齋, study room) 인우재
宅(택) 일반 가정집. 남의 집의 높임말 -사택

2022.03.19 07:42:59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며, 몇 마디 덧붙입니다.
예로부터 호는 집의 이름을 사용하는 예가 가장 많습니다.
齋, 堂, 庵, 軒, 窩, 室, 臺, 屋, 庄, 巢, 樓, 亭, 院 ... 등,
그 중에서도 '齋'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齋'는 몸과 마음으 깨끗히 하여 한가하고 편안히 지내는 처소이며,
'堂'은 관아나 사원처럼 높고 큰 집을 이르며, 漢나라 이전에는 궁전을 뜻하였다 합니다.
'庵'은 풀로 덮은 초라한 오두막을 말하며,
'軒'은 처마, 난간이 있는 집을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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