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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선착장에서 동쪽으로 2.5㎞지점에 있다. 길이 3.8㎞, 폭 150여 미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이면 하염없이 웅∼웅 대는 백사장의 울림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하여 명사십리라 이름 지어졌단다.
입구에 들어서면 드넓은 백사장과 쪽빛바다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다 내음이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백사장 뒤쪽의 해송 숲도 명사십리의 자랑이나. 해송숲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오수의 여유로움이 여느 해수욕장과는 다르다는 것. 명사십리는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있는데 모래찜질로도 유명하다. 모래가 부드럽고 깊어 신경통, 관절염, 피부질환에 효과 만점이라는 것.
해수욕장 주변에는 민박집이 40여곳 운집해 있고 송림숲에는 야영장 시설이 되어 있다.
명사십리의 지명에 얽힌 이야기다.
조선조 철종왕대 철종의 종제였던 이세보는 당시 득세하던 안동김씨의 계략에 의해 신지도 송곡리로 유배를 오게된다. 유배의 설움과 울분을 삭이지 못한 이세보는 달 밝은 밤이면 가까운 해변의 모래밭에 나가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피 맺힌 설움을 모래톱에 시로 읊곤했단다.
수년을 매일같이 손가락이 닳도록 통한과 울분을 모래톱에 시로 읊던 이세보는 억울한 귀양살이가 풀려 한양으로 돌아가고... 이때부터 이곳 모래밭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우∼웅하는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흡사 대장부의 울음소리 같다하여 명사십리라 이름 하였단다. 세보가 이곳에서 읊은 시 77수가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