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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플라트너스 가로수길 사계
올해 추석은 충남 연기군 전의면 서정리 처가집에서 2박 3일 지내고 왔습니다. 가던날부터 태풍 매미가 올라오면서 질척질척 비가 내렸습니다.
10일 점심을 먹고고 출발하여 막힘 없이 한시간만에 처가에 도착하였습니다. 피반령을 넘어 청주, 조치원을 거쳐 전의까지 가는데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청주에서 조치원 사이에 유명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영화촬영과 드라마를 찍는 무대가 되었다고도 하고 암튼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저는 플라타너스도 플라타너스이지만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언듯 본 한 교회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이 남아있었습니다. 숲속에 궁전처럼 지어진 교회가 주변 환경과 어울어져 참 아름다워 보였는데, 이번에 가면서 잠시 교회 앞에 멈추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자세히 보니 그만 '꿈'이 깨지네요
11일 추석날 아침에 온 가족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 산소에 갔다가, 언젠가 신문에서 본 기도원이 생각나 혼자서 찾아 나섰습니다. 아까운 추석 연휴를 그냥 보낼수 없어서 몇시간이라도 기도하려구요.
그 기도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마당에 풀이 우거져 있는것이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냥말 수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축복기도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숲속길 꼬불꼬불 찾아 들어갔습니다. 가다보니 빨간 페인트로 누가 낙서를 했는지 길가 담벼락에 볼썽사나운 모습이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누구일까요? 이런 낙서를 한 사람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주님이 영광 받으실까요?
아이고 정신 없습니다....
기도원에서 기도를 하고 돌아오니 저녁 6시!
저녁식사를 하고 잤습니다.
12일 태풍 매미가 올라온다고 마음이 급합니다. 대충 정리하고 점심 먹고 12시에 출발하여 집에오니 3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