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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 꽃 보러 오세요 해마다 9월말이면 동네 길가에 눈에 띄는 현수막 '구절초 꽃 보러 오세요'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는 영평사에서 해마다 하는 행사인데, 많은 사람들이 꽃보러 갑니다. 오늘은 우리교회 여자목장 식구들이 콧구멍에 꽃향기를 넣고 싶다 하여 함께 꽃 보러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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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넓은잎구절초·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한다. |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한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1회깃꼴로 갈라진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
구절초-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핀다. 총포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씨는 10월에 익는다. 꽃을 술에 담가 먹는다.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
구절초는 우리 민간요법에 많이 사용하는 약재로서 시골길 산비탈에서 흔히 눈에 띄는 것이 구절초로서 향이 좋아서 말려서 베갯속으로도 사용했답니다. |
구절초는 차가운 성질로 꽃이삭에 1.1%, 잎과 줄기에 0.01%의 정유가 있으며 전초는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냅니다.이른 봄철의 어린싹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기도 합니다. |
구절초는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방향물질이 있어 물체의 부패를 막아 주기 때문에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쉬지 않습니다. |
구절초는 향기가 좋아 요즘에는 향수를 만들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입니다. 미지근한 목욕물에 구절초 삶은 물을 타면 좋은 좌욕을 할 수 있습니다. |
구절초는 축제가 끝난 텅 빈 들녘에서 꽃을 피운다. 가설무대도 철거되었고 구경꾼도 모두 돌아간 빈터에서 홀로 꽃을 피웠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이니 화려한 무대의상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색깔이 없는 흰빛이지만 깨끗하다. 품위가 있다. 지극히 단순한 듯 하면서도 고결하고 순결한 맛이 더할 나위 없다. |
구절초는 생육 기간이 긴 꽃이다. 그러면서도 고작 20~30㎝ 밖에 자라지 않는다. 같은 초본류인 어수리나 궁궁이가 사람의 키를 넘고 물에서 자라는 갈대가 2~3m까지 자라는데 비해 땅딸보인 셈이다. |
옛 사람들은 구절초가 벌레를 꾀지 않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구절초 말린 것을 한지에 곱게 싸서 옷장 아래쪽에 넣어 둔다거나 책갈피에 끼워 좀이 슬지 않게 했다. 책을 펼 때마다 산뜻한 향기가 머리까지 맑게 했으니 얼마나 지혜로운가. |
구절초는 식물체 자체에 향을 갖고 있다. 방향물질이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물체의 부패를 막아 준다. 쉽게 변질될 수 있는 떡에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시지 않게 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에서 비롯되었다. |
구절초는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한 보라색인 것도 있고 분홍색도 있다. 이 분홍색 꽃을 재배하는 동안 붉은 꽃이 피는 것도 개량해 냈다. 용인 한택식물원의 이택주 원장은 10여 년 전부터 구절초의 품종 개량을 서둘러 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핏빛의 완전히 붉은색 꽃이 피는 구절초를 세계 최초로 작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
상처가 났을 때 구절초 잎을 짓찧어 붙이면 곪지 않고 빨리 상처가 아무는 것도 알고 보면 구절초의 세균 억제 물질 때문이다. |
구절초는 독성은 없으나 약간의 알칼로이드 반응을 나타낸다. 예로부터 국화와 함께 불로 장수약으로 써 왔으나 약효 면에서는 구절초를 한 수 위로 친다. |
구절초는 예로부터 향기로운 차와 약초 술의 재료로 쓰였다. 가을에 꽃이 핀 줄기를 채취하여 시래기를 엮듯 엮어서 그늘지고 비를 맞지 않는 벽에 매달아 말린다. 이것을 1㎝ 정도로 썰어서 끓는 물에 우려내면 연한 차색의 맑은 차가 된다. 뜨거울 때 조금씩 마시면 향기가 입안에서 오래도록 남는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나 수험생이 구절초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
구절초의 꽃말: 순수 |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 꽃중이라 자칭하시는 주지 스님의 입담좋은 재미난 설명이 있었다. 그러게... 그렇다니까.. 왠지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구. 이 꽃을 가만가만 보고 있으면... |
석간수와 구절초 꽃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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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풀들에 비해 잎은 그리 탐스러운 편이 못된다. 몇 장의 잎이 붙어 있지만 작고 그것마저 깊이 갈라져 있다. 더구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구절초나 바위구절초 또는 한라구절초 같은 것은 잎이 실처럼 잘게 찢어져 있다. |
구절초의 잎은 초라한 듯 보이지만 고결한 향기를 품고 있다. 마치 덕망 있는 선비가 두루마기 차림으로 서상 앞에서 책을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것도 풀 먹여 곱게 다듬이질 한 세모시 두루마기 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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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사 뒷산 구절초 꽃밭...지금이 이미 꽃을 다 따버려서 볼품이 없지만, 꽃을 따기 전엔 온통 눈덮인 언덕 처럼 하얗다. |
꽃을 따는 아주머니들...절에서 품을 사 해마다 꽃을 딴다. |
꽃과 줄기로 꽃차를 만든다. |
한송이 한송이 정성껏... 100그람짜리 두봉지 세트에 4만원 정도 하는데... 한봉지에 100송이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한송이 한송이 딴 것을 잘 말려서 봉지에 담는다. |
사진을 찍자고 하니가 오히려 모자를 더 눌러 써 버린다. |
"아...꽃만 찍으셔유~" |
꽃바구니... |
꽃과 항아리의 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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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2시에 국수보시가 있는데, 이렇게 장독대를 밥상 삼아서 사람들이 국수를 먹는다. 담백하고 맛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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