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이번주간 반가운 손님들~~^^

오신손님 최용우............... 조회 수 2398 추천 수 0 2002.08.04 21:02:29
.........
  늘 사람이 그리운 우리 식구들은 모처럼 이번주간 휴가철을 맞아 산 속인우리집으로 휴가를 오는 분들을 맞아 많은 사람들 틈에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지난주간 성경학교를 마친 장사교회 목사님 내외분과 선생님들 어린이들 18명이 월요일 오전에 왔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로 교사 위로회를 가는 길에 잠깐 들린 것입니다. 언제나 열심인 청년들이 가득한 모교회인 장사교회. 활기에 넘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화요일에는 대전 소망교회 목사님 내외분이 밤 늦게 오셨습니다. 어찌나 날씨가 더운지... 어디든 나가자~ 해서 생각난게 우리집. 비디오 테잎 하나 빌려 와서 모처럼 여유롭게 밤에 영화 한 편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탠트를 치고 목사님 내외분은 캠핑 기분을 내면서 주무셨는데, 풀벌레 소리와 시원한 바람과 흙냄새 풀냄새가 너무 좋았다고...
  주영이와 사랑이를 우리집에 남겨두고 목사님 내외분은 아침일찍 가셨고, 두 아이들은 토요일까지 좋은이와 밝은이랑 어울려 놀았습니다. 낮에는 방안에서 복작대고 해 넘어가면 운동장에서 뛰어다니거나 풀밭에서 매뚜기를 잡으며 실컷 놀았습니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열리는 한 세미나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금요일 갑자기 방문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세미나를 포기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에 인천에 사는 권목사님 가족이  순천 처가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들렸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잠시 후면 깜짝 놀랄일이 있을것입니다.' 하고 한 줄 글을 올렸던 안산의 배전도사님 내외가 한 2년만에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나 정말 '깜딱 놀라게' 했습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어른들이 방과 마당에 가득~~~~~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모깃불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다들 부채 하나씩 들고 나와 돗자이레 앉아서 하늘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웟습니다.
  누군가 옥수수를 사다 쪄먹자는 말에 김전도사님 차로 옥수수를 사러 동네로 나왔습니다. 우무동에 가 아무집에 들어가 물었더니 옥수수가 끝물이라서 다 끝나고 없다했습니다.  차를 돌려 회남 쪽으로 가다가 거교리 어느 동네에서 차를 세우고 물었더니, 세실마을에나 가야 옥수수가 있을거라 합니다.
  다시 차를 돌려 세실마을에 들어 갔더니 벌써 다 자는지 동네가 조용합니다. 어딘가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집에 들어가 옥수수를 사러 왔다고 했더니, 그 아저씨는 자기 집에는 없고 한번 알아본다며 이집 저집 다녔는데, 그 중 회관 앞 어느 할머니 집에 옥수수가 있었습니다. 마침 경운기를 몰고 밭에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금방 따 온 옥수수 한자루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솥에 가득 까 담고 휴대용 가스버너위에 올렸습니다.

  옥수수 익는 구수한 냄새를 맡으며 저쪽 산 언덕에 사는 여우 이야기도 하고, 주영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별 하나, 나하나... 아이들은 늦게까지 자연 속에서 맘껏 놀았습니다.
  옥수수가 다 익어갈때 쯤 기다리다 못한 밝은이는 그만 잠이 들고, 다른 아이들은 맛있는 옥수수 하모니카를 신나게 불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습니다. 풀섶에서는 귀뚜라미가 귀뚤귀둘... 잔디밭에서는 메뚜기가 뛰어 다니고, 모처럼 마당에 불을 밝히자 빛을 싫어하는 시래기라는 벌레는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돗자리 위로 올라왔습니다.
  밭에는 두꺼비 한마리가 계속 어슬렁거렸습니다. 두꺼비를 처음 본 아이들은 신기한 듯 막대기로 두꺼비를 건들어 보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나누는 사랑의 대화로 밤이 깊어 갑니다.  내일 아침 모임이 있어서 밤에 올라가야 한다는 배전도사 내외를 아쉬운마음으로 보내고 나니 밤 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장면이 바뀌어서) 토요일 아침. 평소대로 일어나 사무실에서 성경을 보고 있는데, 권목사님이 일어나 여기 저기 돌아다니시다 사무실까지 왔습니다.
  대청호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아침 식사시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김대철 목사님께서 주영이와 사랑이를 데릴러 오셨습니다. 집주변엔 물가가 없고, 시냇가에 가려면 회인까지 가야 합니다. 차로 가면 10분이면 가는데, 차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뿐!  마침 목사님이 오셔서 그럼 목사님의 차로 물 맛(?)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 보다는 못하지만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는 일도 좋을성 싶어서 모두 좋아했습니다.
  
  회인 다리 밑 보다는 세실 골짜기가 좋을 것 같아 갔는데, 벌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지, 텐트와 차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상류쪽으로 올라가니 놀만한데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와~~~ 염치 체면불구하고 물속에 뛰어 들었습니다.    


*아~~ 시원해... 튜브를 타는 주영이


*고기잡기에 여념이 없는 김대철 목사님


*뭐, 좀잡혔어?


*물을 보고도 감추어진 뱃살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물에 들어가지 못하던 사모님들은 사진이나 찍고...


*김대철 목사님 가족 찰칵!!

*권혁성 목사님 가족 차알칵!

*최용우 전도사 가족 찰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가지고 간 수박을 탁 쪼개 먹는 맛은 기가 막히고...

  소나기가 한차례 후두둑 지나가더니 날씨가 화창하고 맑게 개였습니다.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놀다가 배가 출출하여 수박을 쪼개 먹고 또 놀았습니다. 정말 1년에 한번 때를 벗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ㅠㅠ

  물놀이를 끝내고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회인면에 가서 짜장면을 사 먹었습니다. (아,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 손으로 가닥을 뺀 옛날 자장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권목사님 가족은 오후 4시 47분 열차로 올라 가시고, 주영이와 사랑이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지 눈물을 글썽이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언제 사람들이 그렇게 북적댔냐 싶게 조용합니다.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댓글 '3'

김현덕

2002.08.05 10:35:57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즐거우셨다니 부럽기도 하고...
글로, 사진으로 행복한 모습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도 반가운 손님이려나?

박은순

2002.08.05 12:34:32

해바라기홈에 요즈음 조용하더니 여기오니 시끌벅적하시네요

이인숙

2002.08.05 13:08:42

여부가 있습니까! 제가 오히려 송구하지요! 특별한 것이 없지만 푸르름을 그리워 하시는 사모님과 또 한 번 감탄의 시간을 갖는 것, 제게 또한 기쁨입니다....박은순사모님! 강원도엔 저도 두어번 가보았는데 못가본 곳이 더 많지요! 즐거우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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