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서대산에 가다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131 추천 수 0 2009.02.20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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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족 산행은 서대산,
아기자기하고 볼거리들이 제법 있는 산이었다.
추울때 등산을 하게 되면 제일 불편한 것이 밥먹는 일이다.
대부분 산 정상에서 준비해온 컵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지만
보온병에 끓여 온 물은 차가운 기온과 몇시간의 산행후에
처음처럼 온도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라면이 제대로 익지 않는다.
의미와 즐거움도 있다.
산에 올라야만 맛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산을 오를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인내' 이다.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갈까 하는 마음이 항상 굴뚝 같은데
여기까지 와서 말수는 없지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오르게 된다.
남편이나 아이들처럼 산을 잘 타는 편이 아닌 내가 
뒤늦게라도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내 스스에게 격려를 해준다.
아직까지 높고 험한산을 가보지는 못했다.
지금까지의 산행은 아마도 이것을 위한 워밍업일지도...
삶 또한 그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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