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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뱃사공과 아들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1217 추천 수 0 2001.12.23 1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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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ㅏㅊㅣ┃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살같은 이야기
      ┃        ■ ┃그 056번째 쪽지!
      ┗━━━━┛

   □ 뱃사공과 아들

어느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뱃사공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배를
저어 멀리 나아갔습니다.  힘겹게 노를 젓는 뱃사공의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속옷만 남기고 겉옷을 훌훌 벗어 던졌습니다.  그리
고는 선창 안으로 뛰어들어가 아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얘야,덥구나,어서 옷을 벗어라!"
뱃사공은 아들의 옷을 훌훌 벗기고 속옷만 입은 채로 두었습니다.  찌꺽찌
꺽 노를 젓던 뱃사공의 온몸은 또다시 땀으로 흠뻑젖었습니다.  그는 몸에
착 달라붙은 속옷마저 훌렁 벗어 던졌습니다.
"어휴,꽤나 덥구나 더워." 선창으로 또 뛰어들어간 뱃사공은 아들의 남은
옷마저 홀랑 벗겼습니다.
찌꺽 찌꺽 뱃사공은 더 힘있게 노를 저어갔고 몸에선 더운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불쌍한 어린 아들이 선창 안쪽에서 얼어 죽은 것을 발견한 것은 한
참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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