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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신혼 첫날밤 무릎이 까진 이유

햇볕같은이야기1 최용우............... 조회 수 2149 추천 수 0 2002.01.31 13: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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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565번째 쪽지!

□ 신혼 첫날밤 무릎이 까진 이유

오늘은 하나밖에 없는 귀염둥이 제 딸내미가 20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얼마나 예쁜지 콧구멍 파는 것도 예쁘고 똥누는 것도 귀엽고... 한 어린 생명이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이 보통이 아닙니다.
이 녀석을 낳기 위해 고생 많이 했습니다. 특히 아내가... 저야..그 뭐냐.. 그것이 서툴러서 무릎 조금 까진 것밖에 없지만,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그 고통스런  아내의 비명소리를 듣고 있으니 겁이 더럭 나기도 하고 다른 산모들은 잘 참는데 제 아내만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해 대기실 물통 뒤에 숨어 있었죠.
딸만 셋을 낳았다는 어느 분이 저를 위로해 주시는 겁니다.
"처음에는 다 긴장을 하지만 두세 번 낳다 보면 그것도 노하우가 생긴다네..." 그런데 간호원이 ㅇㅇㅇ씨 축하합니다. 딸 쌍둥이 입니다..하니까 갑자기 제게 말하던 그분이 기절을 하는 겁니다.
아이를 낳으면서 침대 난간을 얼마나 잡아 다녔던지 인대가 늘어나지금도 아내는 어깨절림으로 고생을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제일먼저 배운 것이 엄마 어깨를 주무르는 것이었으니...지 죄를 알기는 아는가 봅니다. 한가지 천만 다행인 것은 아이를 낳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아내가
"좋은이를 낳는데 내가 더 힘들었으니 내 성을 따서 `李좋은'이라 할 것이.."라고 안하고, 무릎에 딱지 앉은 것밖에 없는 제 성을 따서 崔좋은 이라고 하는데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밖에 날씨가 풀리니 이 녀석이 자꾸 밖에 나가자고 하는군요! 별 수 있습니까..무릎이 아프기는 했어도 재미 봤으니 녀석과  놀아주는 수밖에... 저 지금 좋은이랑 놀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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