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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왕도롱이나방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27 추천 수 0 2002.03.18 14: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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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297번째 쪽지!

□ 왕도롱이나방

정확하게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텔레비젼 과학프로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 왕도롱이나방 고치벌레를 교회 텃밭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옛날사람들이 비를 피하기 위하여 짚으로 만들었던 도롱처럼 생긴 고치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가 다른 곤충이 다가오면 쏙 들어가 숨어버립니다. 그러면서 평생을 그렇게 고치속에서 나오지 않고 살아가는 그놈은 암컷입니다.
그런데 수컷은 일정기간 동안 갖혀서 지내던 도롱을 어느 한순간 벗어버리고 나와서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니는 한 마리의 나방으로 변하는데 생물학자들은이같은 현상을 우화(羽化)현상이라고 합니다.  
암컷과 숫컷이 한 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하도 특이해서 오래전에 본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나봅니다. 발정기가 되면 암컷은 꽁무니에서 진한 향기를 내뿜어 수컷을 부르고 두놈이 붙어있는 것을 봐서 한 종(種)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지만 하나는 껍질을 깨고나와 하늘을 훨훨 나르고, 하나는 껍질을 죽을때까지 둘러쓰고 살면서 위로 뚤린 구멍으로는 머리를 아래로 뚤린 구멍으로는 배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인간도 이렇게 한종이지만 두종류의 삶을 사는 것은 왕도롱이나방과 별 다를것이 없지요?

♥2000.8.29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www.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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