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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813 추천 수 0 2002.03.20 1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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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408번째 쪽지!

□ 꿈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죽어서 천국에 갔지요. 천국 문 앞에 베드로 사도가 노트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천국 문을 통과하려면 세상에서 한 일을 점수로 환산하여 1000점이 넘아야 하네. 자! 어떻게 살다가 왔는가?"
"예! 저는 전도사였습니다. 평생토록 욕심 안 부리고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쓰다가 왔는뎁쇼."
"오! 그래, 쉽지 않은 삶을 살았군. 그것을 인정하여 2점 주지."
"저는 평생에 몇 번을 제외하곤 거의 주일마다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단하군! 1점 추가."
"또 저는 십일조를 떼어먹은 적도, 담배나 술을 마셔서 몸을 더럽히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바람을 피운 적도 없고, 늘 회개하며 살았습니다."
"인정하네. 1점 추가"
"저는 금식하며 기도했고, 남몰래 여러 사람을 도와 주기도 했고, 전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 열심에 대한 보답으로 1점을 더 올리겠네. 모두 5점인데, 더 없는가? 995점이 부족한데... 1000점에서 단 1점이라도 모자라면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없는데..." 저는 다급해져서 점수가 될 만한 것들을 미주알 고주알 다 들추어내었습니다. 그래도 겨우 10점밖에 안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한 일이라는 게 고작 10점이라니... 베드로 사도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니 빨리 일을 처리하겠다고 재촉하였습니다.
반드시 들어가리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던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눈앞이 캄캄하였습니다. 저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몸부림을 치며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10점짜리 초라한 저의 점수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더니 연필을 들어
10 뒤에 동그라미 두 개를 그려 넣어서 베드로에게 주셨습니다.
아! 예수님이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손을 꼬옥 잡고 뜨거운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아! 살았다! 살았어! 이제 저 천국 문을 통과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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