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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아스클레피오스와 맘몬신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3652 추천 수 0 2003.02.10 1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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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1740번째 쪽지!

        □ 아스클레피오스와 맘몬신

아스클레피오스는 태양신인 아폴로의 아들인데, 그만 귀머거리로 태어났습니다. 본디 심성이 착했던 그가 길을 가다가 새끼 뱀 두 마리를 살려주었습니다. 기사회생한 뱀들은 그 은혜에 보답하여 우선, 귀를 핥아 다른 소리는 못 들어도 뱀의 소리만은 듣게 해 주었고, 아스클레오피스의 지팡이에 몸을 감고 언제나 동행하면서 아픈 사람 곁을 지나면 근처의 각종 생물들에게 환자의 치료법을 물어서 그 정보를 뱀의 말만 알아듣는 아스클레오피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이런 사연으로 인해 그는 만병통치의 신이 되었고, 의학을 상징하는 표장(標章)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스클레피오스를 싫어하는 신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황금의 신' 맘몬입니다.  맘몬은 그가 감히 이기지 못했던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것과, 돈을 받지 않고 병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두고 보자" 이를 갈 뿐 아스클레피오스를 어찌할 수는 없었습니다. 신화이니 믿거나 말거나 각자 자유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확실히 황금의 신인 '맘몬'이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를 눌러버린 시대입니다. 당장 수술해야할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의사는 보호자에게 입원 보증금을 가져와야 한다고 합니다. 우선 생명이 위급하니 수술부터 해 달라고 하지만, 의사는 보증금이 있어야 수술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고... 그렇게 실랑이를 하며 시간을 지체하다가 환자가 죽어버렸습니다. 꾸민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을까만 며칠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아스클레피오스가 땅을 치며 울고, 옆에서 맘몬신이 우캬캬캬캬  데굴데굴 구르며 웃을 일입니다.  ⓒ최용우

♥2003.2.10 달의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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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종선

2003.02.10 23:27:54

전도사님!......먹고 살만한 의사들이 파업하면 중환자실의 많은 환자들이 바늘 뽑히고 쫗겨나지요. 서글프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것은 맘몬에게 무릎꿇지 않은 누가회 의사 선생님들도 있잖아요. 샬롬

이종선

2003.02.10 23:34:24

지난주에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 선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집례하고 왔는데요. 그 병원 입구 오른쪽 큰벽에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라고 써 있더군요. 그 글을 보는 순간 가슴떨리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최용우

2003.02.11 02:25:05

아멘~! 참 훌륭한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누가회에 정말 많은 의사들이 가입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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