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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에잉∼ 요즘 엿장수 맘에 안 들어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2335 추천 수 0 2009.04.03 0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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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476번째 쪽지!

        □ 에잉∼ 요즘 엿장수 맘에 안 들어

쫄깃쫄깃 찹살엿, 하박하박 사탕엿, 울퉁불퉁 대초엿, 호콩호콩 호콩엿,
달랑달랑 호두엿, 꼬소롬한 참깨엿, 울룽도의 호박엿, 그냥주는 마수엿
찰칵 찰칵 찰칵칵! 찰칵찰칵 찰칵칵!
옛날에 엿장수는 아무나 하는 직업이 아니면서 아무나 했습니다.
옛날 엿장수는 걸죽한 입담과, 춤과, 가위소리와 인심이 어울어진 오늘날로 치면 '연예인' 같이 인기 있는 존재였습니다. 멀리 동구 밖에서 엿장수의 가위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은 병, 비닐, 고무신, 쇠붙이를 찾느라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지요.
변변한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엿은 최고의 간식거리였습니다. 가물가물 저의 어릴 적 기억 속에 우리 아부지는 동네에서 최고로 인기가 좋은 엿장수였고, 5일장터 에서는 가장 고참 엿장수의 자리였던 쇠전목에서 엿을 팔았습니다. 아마도 쇠전목 자리는 큰돈이 오고가는 자리라서 최고의 자리로 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요즘 각종 행사장에서 얼굴에 이상한 분장을 하고 일부러 찢어서 기운 옷을 입고 각설이타령을 하며 상소리를 직설적으로 해대는 짝퉁 엿장수들을 보면 정말 얼굴이 다 화끈거립니다.
저는 아버지 엿장수에 대한 참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린 요즘 엿장수의 괴상한 모습을 보면 지하에 계신 우리아버지를 불러내어 저 엉터리 엿장수 후배들 좀 혼내주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최용우

♥2009.4.3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2'

헬리강

2009.04.06 20:49:44

예전의 엿장수들이 그립네요~정말 집에있는 고철을 갖다주며 엿을먹던 기억이...

이원희

2009.04.07 12:00:26

정말 그래요. 화장까지한 여장 모습을 한 남자 엿장수 정말 속이....
옛날의 엿장수가 정말 그립습니다. 얼마전 보래매공원입구에 엿장수가 있었어요. 엿2가락에 3천원이라고 해서 그럼 1개만 살래요. 했더니 1개는 2천원이라는거예요. 비싸요. 안사요. 했더니 1500원에 줬어요. 정말 엿장수 맘이다라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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