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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고양이와 쥐

2004년 새벽우물 최용우............... 조회 수 1919 추천 수 0 2004.04.21 1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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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067번째 쪽지!

        □ 고양이와 쥐

마당의 개집 주변에 쥐구멍이 있어서 쥐가 한 마리 밤낮으로 들락거립니다.
티벳 태생 사냥개 별똥별이 몇 번인가 잡으려다가 놓치는 걸 보았습니다.
어느날 마을에 사는 고양이 한 마리가 소리없이 슬그머니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먼 발치서 쥐구멍을 감시합니다.
그러나 개가 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오지는 못합니다.
글쎄요. 고양이는 개를 피해서 쥐를 잡을 수 있을까요?
지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쥐의 몸놀림은 알고 보면 고양이보다 더 빠르다고 합니다.
그러면 더 느린 고양이가 어떻게 빠른 쥐를 잡을 수 있을까요?
쥐는 고양이의 눈만 보면 그만 오금이 저려서 발이 땅에 딱 달라 붙어버린답니다.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데도 겁을 먹고 그냥 주저앉아 고양이의 밥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 앞에서 마치 쥐처럼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죄를 피할 수 있는데도 죄를 생각하면 더 죄를 짓고 싶어지는 마음은 어인 일인지!
사람이 높은 절벽이나 다리 난간에 서면 천길 만길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면서요. 아닌게 아니라 등산을 가서 산 정상에 서니 저 아래로 훨훨 날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이 '죄'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지구에 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저는 죄의 유혹 앞에서 그것을 한 방에 물리쳐 버릴 만큼 강한 내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나를 노려보는 고양이의 눈이 무섭습니다. ⓒ최용우

♥2004.4.2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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