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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우유를 사며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1868 추천 수 0 2005.03.12 09:57:49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322번째 쪽지!

        □ 우유를 사며

"여보, 들어올 때 우유 하나 사 가지고 오세요."
밖에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에게 줄 우유가 떨어졌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슈퍼마켓에 들러 우유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여러 종류의 우유들이 한 줄로 가지런히 서서 누군가에게 선택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손은 나도 모르게 가장 뒷쪽에 서 있는 우유를 무심코 빼내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오래 전에 우유배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정집에도 배달을 했고 구멍가게나 슈퍼마켓의 냉장고에도 날마다 우유를 배달했습니다.
그날 배달한 우유가 그날 다 팔리면 좋은데, 팔리고 남은 우유는 유통기한이 하루씩 짧아집니다. 그래서 어제 우유를 사람들이 먼저 집어 가도록 앞줄에 놓고 오늘 우유는 뒤쪽에 놓습니다. 하지만 눈치 9단 아줌마들은 그걸 단번에 알고 꼭 우유를 뒤쪽에서부터 빼 갑니다. ㅠㅠ
유통기간이 짧아져 안 팔린 우유는 다시 가져와 눈물을 머금고 하수구에 쏟아 부어야 합니다. 잉잉. 처음에는 그게 아까워 벌컥벌컥 마시기도 하고 끓여 먹기도 하고 우유로 세수도 해 보았지만 나중에는 우유의 '우'자도 보기 싫어 그냥 버렸습니다.
어떤 신부님은 장보러 갈 때 "안 좋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가난한 장사꾼들은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 하면서 물건 중에서 가장 나쁜 것, 흠이 있는 것들을 골라 사오셨다고 합니다.
뒤쪽에서 끄집어낸 우유를 다시 뒤쪽에 놓고, 앞쪽에 약간은 배가 볼록해진 우유를 집어들었습니다. 우선은 하루라도 더 신선한 우유가 좋기는 하겠지만, 나 좋자고 그저 날짜 하루 더 지났을 뿐인 우유를 외면하는 것이 어쩐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서요. ⓒ최용우

♥2005.3.1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5'

소중한 사람

2005.03.14 11:14:02

살려내는 그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몸과 마음 가정과 이웃 사회와 국가 세계가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안숙희

2005.03.23 13:33:18

에고, 우짤까요? 저도 바로 그 <눈치9단 아줌마>중의 한사람이걸랑요~^^ 어제 저희집에서 심방예배를 드리고, 목사님과 여러분들께 식사를 대접했어요. 일찍 퇴근해서 준비하느라 정신이~ 그 와중에 밥의 양이 많아서인지 타버려서, 다시 밥을 지었어요...그래도 어머님이 거의 모든 걸 준비해두고(직접 캐신 냉이무침도 있었답니다) 다른집 심방을 함께 가셔서 별로 할건 없었지만^^~ 쫌 힘들긴 했어도 기분은 "캡짱!"이었어요.

큰나무

2005.03.23 15:38:30

ㅎㅎㅎ 그런일이.. 선입선출이라고 그러죠..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나면 아깝다 생각마시고 반품하세요..

순정

2005.03.23 15:38:44

우유로 목욕하믄 일품인데 ㅋㅋㅋ

최용우

2007.10.31 16:47:25

생명의삶+ 200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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