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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부르셨어요?

2005년 오매불망 최용우............... 조회 수 2077 추천 수 0 2005.03.31 07:06:30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2337번째 쪽지!

        □ 부르셨어요?

가끔 온 가족이 대전역 앞에 있는 동방마트에 갑니다.
2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싸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식, 한식, 양식, 전주비빔밥 가게가 쭉 붙어 있는데, 아이들은 주로 돈가스를 먹고 어른들은 비빔밥이나 육개장, 쟁반짜장을 먹습니다.
한번은 무얼 먹을까 벽에 붙은 메뉴판을 찬찬히 보고 있는데 중국요리 주방장 아저씨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 끄덕하며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부르셨어요? 왜요?"
"아이들과 같이 드시도록 조금 더 드릴테니 쟁반짜장 드세요"
"그래요? 그러지요" 해서 쟁반짜장을 시켜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보니 그 아저씨 이 사람 저 사람을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는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 끄덕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만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저처럼 부르는 줄 알고 다가가면 중국요리를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가게가 여럿 있는데 대놓고 손님을 끌어갈 수는 없는 일이니 고개를 끄덕 끄덕 하면서 소리 없이 낚시질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재미있지요?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눈이 마주치면 고개만 끄덕거려도 그 사람 앞으로 저절로 이끌려가게 되어 있답니다. ⓒ최용우

♥2005.3.31.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댓글 '5'

박은미

2005.03.31 21:54:22

ㅎㅎㅎ쟁반짜장 얘기 넘 재밌어요. 주님과 눈이 마주쳐서 주님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면 한숨에 달려가서.......주님 부르셨습니까?

김민애

2005.03.31 21:54:48

"동방마트"라..서울에는 "이마트"가 있는데요.원래 서울이 태생이라 지빙에 갈 일이 없는데 이번에 아는분의 따님이 대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기에 드뎌 대전에를 갑니다..인생의 첫 걸음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르 기도합니다.축복합니다..어디냐고요? 오페라웨딩입니다..

차경미

2005.03.31 21:55:16

중식파는 주방장 아저씨의 지혜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장사하는 모습, 끄덕 끄덕 좋습니다

행복한

2005.04.14 15:48:34

대전 사시나봐요? 저돈데 ㅎㅎ 반갑습니다

최용우

2008.02.28 11:26:01

멋있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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