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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진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2062 추천 수 0 2009.06.27 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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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43번째 쪽지!

        □ 진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메일을 열면 가장먼저 대출, 도박, 화끈불끈(?) 뭐 이런 스팸메일부터 주루룩 체크하여 삭제해 버립니다. 그 다음에 개인적으로 보내온 이-메일을 열어봅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이-메일 편지를 읽습니다.
처음에는 반가움과 기쁨의 소식이 가득해야될 편지함에 불법 쓰레기 때문에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그냥 허허실실(虛虛實實), 신경끄고 싹! 무시해버립니다.
스팸 메일 제목들을 보면 아주 그럴 듯 해요. 돈 때문에 곤란을 겪고 사람들에게 클릭 몇 번으로 돈을 그냥 준다고 하고, 살찐 사람을 순식간에 홀쪽하게 만들어준다고 하고, 눈 돌아가게 이쁜 아가씨들이 살살 눈웃음을 치며 재미있게 놀아주겠다고 손짓을 합니다. 세상에 최고의 복음(福音)이 스팸 메일 안에 다 있다니까요. 정말 그대로 되기만 하면 이 세상은 금방 천국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도 속다보니 이제 쉽게 속지 않게 되었습니다. 스팸 메일은 더욱 더욱 더욱 진짜같이 보이기 위해 갈수록 화려해지고 교묘해지고 은밀해지고 대담해지고 시끄러워집니다.
그러나 진짜 이-메일은 자신을 꾸미지 않습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이-메일은 누구나 그냥 한눈에 알아봅니다. 진짜니까요. 진짜는 언제나 좋은 소식만 전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진짜입니다.
가짜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가짜니까요.
진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진짜니까요.   ⓒ최용우

♥2009.6.27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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