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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잊지 못할 친구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783 추천 수 0 2008.12.10 09:41:2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385번째 쪽지!

        □ 잊지 못할 친구

이렇게 추운 날이면 살며시 떠오르는 초등학교 친구의 얼굴이 있습니다. 몇 학년 때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학기말 몹시 추운 날이라는 것만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선생님께서 "오늘은 신체검사를 한다. 여자들은 모두 복도에 나가고 남자들은 모두 웃통을 벗어라. 남자들이 끝나면 여자들은 들어오고 남자들은 밖으로 나가라"
친구들이 겉옷을 벗는데 이상하게 제가 입고있는 속옷과 모양이 달랐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속옷이 남자용과 여자용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어디서 얻어다 준 옷을 아무소리 안하고 입었는데 그 날 제가 입고 학교에 온 속옷은 여자용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겉옷을 벗지 못하고 엉거주춤 서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화를 내면서 빨리 벗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저는 손으로 겉옷을 웅켜 잡고 안 벗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결국 맨 마지막에 검사를 받기로 하고 뒷줄로 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왜 그래?'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얼굴이 빨개져서 '사실은 여자 속옷을 입고 있어' 하고 대답했더니 "나는 검사가 끝났으니 얼른 화장실에 가서 옷을 서로 바꿔 입자" 그리고 화장실로 달려가 속옷을 서로 바꿔 입고 나와서 무사히 신체검사를 마쳤습니다. 저는 그 친구 덕분에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될 뻔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운 날이면 그 고마운 친구의 얼굴이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그 따뜻한 친구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만약 제가 유명 한사람이 되어서 텔레비전의 사람 찾는 프로그램에 나간다면 아마 그 친구를 가장 먼저 찾을 것입니다.  ⓒ최용우

♥2008.12.1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4'

믿음안에..

2008.12.22 11:16:08

어린나이였는데...그 친구분 넘 멋지네요.^^

희맘

2008.12.22 11:16:22

고마운 친구분입니다..

나는주님을사랑...

2008.12.22 11:16:36

정말 맘이 착한 친구네요.

gimp

2008.12.22 11:16:49

멋진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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