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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53.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같으니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873 추천 수 0 2009.09.18 2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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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중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단답형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예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그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같으니 하시면서 겨자 씨의 비유로, 값비싼 진주를 찾는 장사꾼의 비유로, 혹은 그물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오늘 계셨다면 < 하나님 나라는 이와같으니 >하시면서 다음의 이야기를 비유로 들어주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남에게 한번도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인은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세요 >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경우에 어긋나는 일이라고는 아예 해본적이 없는 부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인이 소화가 잘되지 않아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는 통증이 점점 심하고 자주 일어나는 터라 큰 병원을 찾아가서 종합적인 진단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피 검사, 오줌 검사, 내시경, 등 각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일주일 후 검사 결과를 알아보려고 병원에 갔는데 담당 의사가 검사 결과를 어떻게 말해야할지를 몰라 진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순간 그 부인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암인가요? 그렇지요? >. 미안하다는 듯 의사는 < 그렇다! >고 하였습니다. 암이 너무 진행되어 앞으로 석달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부인은 남은 석달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궁리하다가 그동안 불편하게 지내온 사람들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이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인은 그동안 아끼고 모은 돈을 어려운 친구와 친척들에게 베풀었습니다. 옷장에 있던 옷들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갑자기 이 세상에 미운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풀 한포기, 구름 한점, 아이들의 웃음 소리, 어느것 하나 무심히 보아넘길 수 없는 무한한 아름다움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이 부인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정리하던 어느날 담당 의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부인, 정말 큰 죄를 졌습니다. 부인은 암이 아닙니다. 사진이 잘못 뒤바뀌었습니다. 부인은 위 궤양일 뿐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

부인은 <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부인은 이론이 아닌 몸으로 하나님 나라를 경험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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