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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The Great Soul) 간디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668 추천 수 0 2009.10.17 22: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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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134. 마하트마(The Great Soul) 간디

간디(1869-1948)에게 미국인 선교사 죤 R 모트 박사가 오늘의 당신이 있도록 한 결정적 사건이 무엇이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간디는 남아프리카의 마리츠버그라는 작은 역에서 당한 사건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건이란 이렇습니다.

간디는 23세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변호사 사무소를 열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포르반다르 회사의 법률 담당 직원으로 1년간 남아프리카에 가 있기로 하였습니다. 어느 날, 중요하고 급한 소송 업무 차 트랜스바알의 수도인 프레토리아 시에 가게 되어 1등 차표를 끊고 밤 열차를 탔습니다.

간디는 몇 정거장을 지나는 동안 1등 좌석에 홀로 편안히 앉아 가던 중, 열차가 마리츠버그 역에 도착하였을 때 한 백인 남자가 탔는데 그 백인 남자는 자기 자리가 갈색 피부의 까무잡잡한 인도인 옆자리인 것을 알고는 곧 뒤돌아서 나갔습니다. 잠시 후 그 백인 남자는 두 명의 철도원을 동반하고 나타났습니다. 철도원들은 간디에게 3등 칸으로 옮기라고 하였습니다 간디는 1등 차표를 내 보이며 항의하였으나 그들은 막무가내로 간디를 짐과 함께 강제로 끌어내어 플랫 홈에 짐짝처럼 내던졌습니다.

다른 인도인들은 백인들이 동석을 거부하자 일등실에서 쫓겨나 순순히 3등 칸으로 옮겨갔습니다. 간디는 3등 칸으로 옮기기를 거부하고 차가운 역 대합실에 앉아 추위에 떨면서 밤새도록 분노, 모욕, 부조리, 억울함 이 소용돌이치는 명상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다른 인도인들은 그래 봤자 별 수 없소. 결국 당신만 손해요. 괜히 고집 부리지 마시오. 세상이 그런 걸 어쩌겠소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 간디는 차거운 마리츠버그 역 대합실에서 인종 차별의 무서운 장벽과 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남들처럼 순순히 복종하면서 살기를 거부하고 인종 차별 폐지라는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그 때까지 간디는 내 한 몸 잘 살아보려고 남아프리카까지 돈벌이에 나선 흔해빠진 영국 식민지의 평범한 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종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고야 말겠다는 멍에를 짊어지기로 한, 마리츠버그 역에서 그 운명적 밤을 새운 후부터 간디는 그 멍에를 감당할 만한 도덕적 그리고 지적 능력을 길러 나갔으며, 스스로 훌륭한 인격을 닦았습니다. 그리하여 1년만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던 남아프리카에서 장장 21년(1893-1914)을 체류하면서 간디는 인도인의 권리와 자유를 위하여 투쟁하여 마침내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인도인의 자유라는 멍에를 지기로 결심하고 살아가는 동안 보잘것없던 영국 식민지의 평범한 청년 간디는 마하트마( The Great Soul=위대한 영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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