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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중심 리더와 사람 중심 리더

사도행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530 추천 수 0 2009.11.05 22: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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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5:36-4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사도행전(86) 사역 중심 리더와 사람 중심 리더 (행 15:36-41)

<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의 원인 >

 본문에는 가장 훌륭한 사역자들이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울은 성격이 강하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남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앞세워주는 성격의 바나바가 다툰다는 것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 다툼이 일어났을까요?

1) 마가의 동행 문제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마가 때문입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인데 1차 선교여행 때 같이 선교를 떠났다가 도중에 밤빌리아 버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향수 때문이다. 애인이 그리워서 갔다.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갔다. 바울이 자기 삼촌인 바나바를 제치고 점차 주도권을 쥐니까 싫어서 돌아갔다.”는 등등의 해석들도 있지만 예루살렘 도시 출신에다가 다락방이 있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선교할 때의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갔다는 해석이 가장 유력합니다.

 동기가 어떻든 같이 선교를 나갔다가 도중에 혼자 돌아가 버리면 같은 팀에게 큰 낙심을 줍니다. 어떤 사역 팀에서 한 명이 이탈하면 한 명의 힘만 없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머지 팀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예를 들어, 전투 중에 무섭다고 어떤 사람이 도망치면 “한 사람이 없어진다고 무슨 큰 일이 생기겠어!”라고 하지 않고 그 한 사람 때문에 나머지 사람의 사기와 전투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때는 대개 총살로 즉결심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명을 향해 나갈 때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는 꾸준함입니다. 좋은 일을 한두 번 하기는 쉽지만 꾸준히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상 우등상보다 개근상이 더욱 귀한 상입니다. 몇 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성적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좋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좋은 결심을 하고 것도 좋지만 그 좋은 것을 꾸준히 하는 능력이 없으면 선교라는 막중한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바울은 마가의 동행을 거부한 것입니다.

2) 리더십 차이 문제

 사역 중심 리더와 사람 중심 리더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 사역 중심 리더는 보통 ‘결과’를 중시하지만 사람 중심 리더는 보통 ‘과정’을 중시합니다. 등산할 때 사역 중심 리더는 정상까지 가야 등산한 맛을 느끼고 사람 중심 리더는 가다가 즐거우면 그곳에서 놀다가 정상도 가지 않고 돌아옵니다. 2) 사역 중심 리더는 ‘원리원칙’에 입각해 판단하고 사람 중심 리더는 ‘당시상황’을 통해 이해합니다. 3) 사역 중심 리더는 ‘간단명료하게’ 딱 잘라 말하지만 사람 중심 리더는 ‘장황하게’ 설명하고 정상 참작도 많습니다. 4) 사역 중심 리더는 ‘옳고 그름’을 우선하고 사람 중심 리더는 ‘좋고 싫음’을 우선합니다.

 바울은 ‘사역(ministry)’에 초점을 맞춰 마가의 동행을 거부했습니다. 이방인 선교는 거의 전쟁과 같아서 매일 죽음을 넘나드는 사역이었고, 반대와 핍박, 그리고 질병과 시련이 기다리는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누군가 도중에 포기하면 사역에 막대한 지장이 되는 것을 잘 알았기에 사도 바울은 마가라는 사람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사역의 성공을 위해 마가를 거부했습니다.

 반면에 바나바는 ‘사람(man)’에 초점을 맞춰 마가의 동행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마가는 자신의 조카였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그래서 조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싶었고, 무엇보다 자기 조카의 가능성을 알고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은혜의 하나님이기에 자신들도 사람에 대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 의견이 옳습니까? 관점의 차이일 뿐 둘 다 옳습니다. 공동체생활을 하다 보면 성격과 리더십 유형에 따라 불일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해 불일치 중에서 일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꿈과 비전을 향해 나갈 때 사람 중심이 되어도 좋고 사역 중심이 되어도 좋습니다. 다만 복음 전파의 열정과 주님 높이는 마음과 이웃사랑의 정신만은 결코 잃지 마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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