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뭘 그렇게 넣어 놓았는지...
이따금씩 서랍장이든, 냉장고 안이든, 여기 저기 수납 공간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지저분해지는건 물론이고, 그때 그때 효율성을 잃어버려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던 창고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방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창고가 있는데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고 넣어 두기만 했지 그 심란함이 여간한게 아닙니다.
누구라도 집에 오실라치면 주변을 깨끗하게 한다는 명목하에 잡다한 것들을 얼른 창고에 들여보냈지요!
그리고 문을 꼭 닫아놓으면 정리 끝!!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인 격이지요!
생각하고 계산한것 보다 만만치가 않네요!
우선 꼭 버려야 할 것들을 내놓고 나머지는 하나씩 꺼내야겠어요.
바닥부터 깨끗이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거미줄이며 먼지등을 먼저 치워야겠습니다.
정리하면서 생기는 몸의 피곤함보다 조금 후면 깨끗해지고 잘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기분좋게 합니다.
에고~ 누가 내 집 창고안을 들여다보면 창피해서 어쩔까 하면서
사람 마음을 들여다볼수 있는 물건이라도 있어, 그것을 나에게 들이대지 않는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디 창고에 비하겠습니까! 내 마음과 생각안에 무엇을 두고 있을지, 저도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