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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단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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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동원 목사 |
참고 : | 지구촌교회 |
주 제: 기 도 / 열 심 (2)
사탄이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나 열심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도와 주시고 빠르게 응답 해주신다.
1.다니엘은 기도의 사람 이었다.
2.다니엘은 조국을 위해 열심히 기도 하였다.
3.하나님께서는 기도를 즉각 응답 해주신다.
4.마귀가 우리 기도 응답을 방해 한다.
5.천사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돕는다.
6.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다니엘을 이야기할 때마다 다니엘의 탁월한 지혜와 놀라운 결단력과 대담함 그리고 탁월한 지도력에 대해서 언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모든 것보다 다니엘에게 더욱 중요한 삶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니엘서를 강해하고 연구하면서 다니엘서의 상당 부분이 놀랍게도 그의 기도 생활에 할애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야말로 그의 삶의 열쇠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지혜와 그 놀라운 결단력, 그 담대함, 탁월한 지도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다니엘의 놀라운 예언을 가능케 했던, 그의 배후에 있었던 가장 놀라운 삶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본문은 다니엘의 말년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말년에도 여전히 기도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기도로 맞이했습니다. 그의 황혼은 저물어 가는 해처럼 낙조의 쓸쓸함을 안겨다 준 것이 아니라 그의 기도 때문에 오히려 찬란했습니다. 다니엘은 특별히 인생의 말년에 기도를 하나의 사역처럼 감당했던 것입니다. 기도는 다니엘의 인생에서 일정한 사역이었습니다. 특별히 다니엘은 민족을 위해서 중보 기도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바사 왕 고레스 삼 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1절).
고레스 왕 삼 년이면 주전 535년이나 534년 경이었을 것입니다. 이때는 고레스의 등장과 함께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자유함을 얻어 그들의 고향인 유대 땅으로 돌아간 때입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의 부푼 꿈을 안고 폐허와 잿더미로 변했던 옛 고향으로 돌아가 그 즉시로 매일매일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를 다시 시작했으며 성전의 기초가 되는 터전 쌓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이에 대답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추측컨대 두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그가 포로로 있는 이방 땅에서 생애를 마치도록 기도 가운데 인도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로, 다니엘 스스로가 자신이 너무 늙어서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그는 약 85세였습니다.
조국을 위해 기도하다 주님을 만난 다니엘
그러나 다니엘은 이방 땅에 있을망정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니엘에게는 조국을 위한 기도가 하나의 사역이었습니다. 중보 사역으로 기도의 짐을 계속 졌던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내 조국이 잘되게 해 주십시오”하는 그저 일상적인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3절에는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다니엘의 모습이 나옵니다.“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이것은 강렬한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국으로 돌아간 후 3년간은 열심히 조국 재건에 힘썼습니다. 터를 닦고 성전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모든 것이 중단되더니 그 후로 약 15년간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세월을 보냈습니다. 성전의 터전은 황폐하게 버려져 있었습니다. 학개라는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깨워 일으키기까지 성전 재건의 꿈은 막상 현실의 난관에 부딪치자 허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얼핏 전해 들은 다니엘은 답답했을 것입니다. 비록 이방 땅에 있을망정 사랑하는 조국 땅이 재건되기를 바라던 다니엘은 조국에 대한 기도의 부담감을 무시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식음을 전폐하고 사랑하는 조국 땅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조국 땅에는 다행히 에스라, 느헤미야처럼 몸으로 뛰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몸으로 뛰면서 일하는 사람 못지않게 조국을 위한 중보 기도의 횃불을 끄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있었다는 사실이 유대인에게는 얼마나 자랑스러운 보화였겠습니까?
몸으로 뛰는 것만이 일인 것은 아닙니다. 기도도 일입니다. 기도도 사역입니다. 건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생애가 끝났다고 판단하지 않고 그러한 상태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즉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서 혹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중보 기도의 제단을 쌓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던 것을 얼마든지 교회사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도 고령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조국을 위한 기도의 사역을 쉬지 않았습니다.
이 기도 가운데에서 다니엘은 마침내 환상을 보게 됩니다. 자기 민족의 장래를 보여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예언을 받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이 받은 계시나 기이한 일을 해석하는 일만 했지만 점차 자기 민족과 세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게 되었으며 본문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더 위대한 하나의 환상을 접하게 됩니다. 즉, 그는 주님을 뵌 것입니다. 이것은 “너희 민족이 이렇게 될 것이다. 세계 역사는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보다도 다니엘에게는 더 존귀하고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체험이었을 것입니다. 평소 찬양하며 신뢰했던 그 주님을 자기 눈으로 직접 뵙게 되다니 그것은 얼마나 놀라운 비전이었겠습니까?“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 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개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5,6절).“한 사람”을 일부 성경학자들은 천사로 보지만 대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의 그리스도, 소위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께서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 주었을 환상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 묘사와 비슷한 묘사를 어디에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장면은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보았던 비전과 거의 일치합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천당과 지옥에 갔다 온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문제는 저마다 설명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환상을 그렇게까지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주님이 없는 천국은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천국은 주님 때문에 천국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보았다는 사실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리스도 그 자체입니다. 아무 것도 그리스도의 환상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내 찬양의 주님, 내 사모의 주님, 나에게서 모든 찬송과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그 주님을 만약 나도 한번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수가 있다면... ”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많이 있습니다.
“이 이상(異象)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느니라”(7절). 주님의 영광스러운 환상이 나타날 때 너무 영광스러워서 사람들은 벌벌 떨었지만 친히 그 환상을 목격한 것은 다니엘 혼자였습니다. 이방 나라에 끌려온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사모하고 바라보았던 다니엘은 기도 속에서 그 주님의 빛나는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주님으로부터 다니엘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기도 응답에 대한 내용은 11장,12장에 나옵니다. 그 전에 먼저, 다니엘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환상으로 응답하셨다는 사실 속에서 몇 가지 교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첫째로,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즉각적으로 들으십니다.“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10-12절).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주님이 아니라 천사입니다. 아마도 가브리엘 천사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파견하시는 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심부름을 담당하는 천사가 가브리엘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민족의 장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실까를 알기 위해서, 금식하고 기도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그 순간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내 소원대로 응답을 다 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귀 기울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까” 하는 기도에 대한 회의와 물음이 당신을 괴롭힐 때마다, 기도를 들으시고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이 장면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진실한 기도는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도를 이미 들으셨습니다.
둘째로, 악령들이 기도의 응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기도를 들으셔도 많은 경우 악령들이 기도가 응답되는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기 바랍니다.“그런데 <바사국 군> 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異象)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13,14절).
이것은 언뜻 정치적인 설명 같아 보입니다만 더 자세히 살펴보시면 “바사국 군”이 나옵니다. “바사국 군”은 바사의 군대가 아니라 “바사의 왕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사 왕자는 페르시아를 지키면서 이 나라를 담당하고 있는 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떤 영어 성경에는 이 말이 “Angel prince of the kingdom of Persia”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 사도는 악령(귀신)들에 관해서 묘사할 때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12절)이라고 했습니다. 악령들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다스리는 자입니다.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 가브리엘 천사가 활동할 때 바사를 지키고 다스리던 악한 영의 역사가 이십일 일 동안 가브리엘을 막았던 것입니다.
천사론을 공부해 보면 개인을 지키는 천사도 있고, 어린아이들을 지키는 천사도 있고, 한 나라를 담당하는 천사도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의 왕이 마귀(사단)입니다. 예수님에게 마귀는 절을 하면 천하 만국을 주겠다고 했습니다(마 4:8). 그렇게 할 권세가 그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를 “이 세상의 신”이라고 부릅니다. 마귀는 그의 졸개들인 타락한 천사들에게 각 나라를 주고 정치가의 배후에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 나라의 정치에 관여하고 간섭하면서 역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영적 전쟁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본문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이십일 일 동안 가브리엘 천사와, 바사에 역사했던 악한 영 사이의 맹렬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타락하지 않은 미가엘 천사가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미가엘은 선한 천사들 중에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천사입니다. 그는 요한계시록 12장7절에도 나옵니다. 마귀와 대적할 때마다 하나님이 부리시는 좋은 천사 가운데 하나가 미가엘입니다. 이 미가엘이 다니엘서 10장에서 사단과의 전투에 간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셋째로, 기도는 고된 영적 싸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심각한 기도는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끝났을 때의 모습을 보면 기도가 얼마나 무서운 싸움인가를 실감합니다.“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主)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17절). 다니엘은 힘이 다 빠졌습니다. 그만큼 기도가 힘든 것입니다.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고 했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악령과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기도하실 때 바로 악령들과 싸우신 것입니다. 주님은 큰 사역이 있을 때마다 좀더 심각하고 좀더 처절하고 좀더 철저한 기도를 하셨습니다.“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눅 22:44). 이렇게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우리를 통해서 그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과 영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기도의 욕구가 없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가 있겠습니까? 얼굴의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신 주님!그런데 이렇게 주님이 기도할 수 있도록 누가 돕고 있습니까?“사자(使者)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24:44). 마치 다니엘이 기도할 때 그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천사들이 역사했던 것처럼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그 고된 전투에도 천사들의 도움이 함께했던 것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고된 영적인 싸움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이 기도의 싸움을 싸울 필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인생의 심각한 결정 앞에서 주님이 감당하셨던 기도의 자세로 우리의 삶의 과제를 감당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얼마나 달라질까요?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 해 보다가“기도나 해 볼까?”하면 안 됩니다. 주님의 자세에서 도전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승리의 기도는 새 힘을 얻게 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싸움입니다.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힘든 싸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도를 안 합니다. 기도를 피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도는 우리를 영적인 에너지가 다 소모되어 쓰러진 상태에 그대로 놓아 두지 않고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힘을 얻게 합니다.“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18,19절). 기도를 마친 다니엘이 쓰러졌습니까? 아닙니다. 다시 새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기도는 영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참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과 도우심이 함께했을 때에 우리는 새 힘을 가지고 일어서게 됩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지고 우뚝 솟게 되는 이 기도의 영광과 기쁨과 기도의 엄청난 저력을 경험하셨습니까?
모든 승리의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힘을 얻게 하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저에게 인상적인 것은 이 마지막 부분입니다.“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君) 미가엘뿐이니라”(21절). 당신을 돕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놀라운 천사 미가엘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너희 군(천사)”이라 했습니다. 악령도 <prince> 라는 단어로 설명되지만 하나님이 부리시는 놀라운 천사도 <prince> 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너희 천사”가, 곧 “영적인 왕자”가 우리를 돕습니다.
천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구원받을 성도를 섬기는 것입니다.(히 1:14). 이 천사들이야말로 우리를 돕기 위하여 파송된 응원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천사들은 우리가 지칠 때 새 힘을 얻게 하며,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일어나야 해, 힘내야 해”라고 해 줍니다. 기도의 마무리 부분에서 다시 새 힘을 얻고 일어서는 성도들을 보십시오. 승리의 기도는 새 힘을 얻게 합니다.
다섯째로, 기도의 싸움은 말씀의 도우심을 동반하여야 합니다.“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 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미가엘뿐이니라”(21절).“진리의 글”은 성경을 말합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붙들고 기도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 땅에서 사단과의 싸우는 영적인 전쟁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주신 두 가지 영적인 무기가 바로 기도와 말씀입니다. 이 두 무기 중 어느 한 무기가 녹슬어 버리면 우리의 삶은 흔들리게 됩니다.
당신의 기도 생활은 살아 있습니까?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거룩한 영광을 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 두 개의 놀라운 무기를 가지고 악령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영광과 섭리를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탄이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나 열심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도와 주시고 빠르게 응답 해주신다.
1.다니엘은 기도의 사람 이었다.
2.다니엘은 조국을 위해 열심히 기도 하였다.
3.하나님께서는 기도를 즉각 응답 해주신다.
4.마귀가 우리 기도 응답을 방해 한다.
5.천사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돕는다.
6.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다니엘을 이야기할 때마다 다니엘의 탁월한 지혜와 놀라운 결단력과 대담함 그리고 탁월한 지도력에 대해서 언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모든 것보다 다니엘에게 더욱 중요한 삶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니엘서를 강해하고 연구하면서 다니엘서의 상당 부분이 놀랍게도 그의 기도 생활에 할애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야말로 그의 삶의 열쇠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지혜와 그 놀라운 결단력, 그 담대함, 탁월한 지도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다니엘의 놀라운 예언을 가능케 했던, 그의 배후에 있었던 가장 놀라운 삶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본문은 다니엘의 말년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말년에도 여전히 기도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기도로 맞이했습니다. 그의 황혼은 저물어 가는 해처럼 낙조의 쓸쓸함을 안겨다 준 것이 아니라 그의 기도 때문에 오히려 찬란했습니다. 다니엘은 특별히 인생의 말년에 기도를 하나의 사역처럼 감당했던 것입니다. 기도는 다니엘의 인생에서 일정한 사역이었습니다. 특별히 다니엘은 민족을 위해서 중보 기도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바사 왕 고레스 삼 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1절).
고레스 왕 삼 년이면 주전 535년이나 534년 경이었을 것입니다. 이때는 고레스의 등장과 함께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자유함을 얻어 그들의 고향인 유대 땅으로 돌아간 때입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의 부푼 꿈을 안고 폐허와 잿더미로 변했던 옛 고향으로 돌아가 그 즉시로 매일매일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를 다시 시작했으며 성전의 기초가 되는 터전 쌓는 일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이에 대답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추측컨대 두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그가 포로로 있는 이방 땅에서 생애를 마치도록 기도 가운데 인도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로, 다니엘 스스로가 자신이 너무 늙어서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그는 약 85세였습니다.
조국을 위해 기도하다 주님을 만난 다니엘
그러나 다니엘은 이방 땅에 있을망정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니엘에게는 조국을 위한 기도가 하나의 사역이었습니다. 중보 사역으로 기도의 짐을 계속 졌던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내 조국이 잘되게 해 주십시오”하는 그저 일상적인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3절에는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다니엘의 모습이 나옵니다.“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이것은 강렬한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국으로 돌아간 후 3년간은 열심히 조국 재건에 힘썼습니다. 터를 닦고 성전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모든 것이 중단되더니 그 후로 약 15년간 그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세월을 보냈습니다. 성전의 터전은 황폐하게 버려져 있었습니다. 학개라는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깨워 일으키기까지 성전 재건의 꿈은 막상 현실의 난관에 부딪치자 허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얼핏 전해 들은 다니엘은 답답했을 것입니다. 비록 이방 땅에 있을망정 사랑하는 조국 땅이 재건되기를 바라던 다니엘은 조국에 대한 기도의 부담감을 무시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식음을 전폐하고 사랑하는 조국 땅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조국 땅에는 다행히 에스라, 느헤미야처럼 몸으로 뛰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몸으로 뛰면서 일하는 사람 못지않게 조국을 위한 중보 기도의 횃불을 끄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있었다는 사실이 유대인에게는 얼마나 자랑스러운 보화였겠습니까?
몸으로 뛰는 것만이 일인 것은 아닙니다. 기도도 일입니다. 기도도 사역입니다. 건강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생애가 끝났다고 판단하지 않고 그러한 상태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즉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서 혹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중보 기도의 제단을 쌓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던 것을 얼마든지 교회사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도 고령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조국을 위한 기도의 사역을 쉬지 않았습니다.
이 기도 가운데에서 다니엘은 마침내 환상을 보게 됩니다. 자기 민족의 장래를 보여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예언을 받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이 받은 계시나 기이한 일을 해석하는 일만 했지만 점차 자기 민족과 세계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게 되었으며 본문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더 위대한 하나의 환상을 접하게 됩니다. 즉, 그는 주님을 뵌 것입니다. 이것은 “너희 민족이 이렇게 될 것이다. 세계 역사는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보다도 다니엘에게는 더 존귀하고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체험이었을 것입니다. 평소 찬양하며 신뢰했던 그 주님을 자기 눈으로 직접 뵙게 되다니 그것은 얼마나 놀라운 비전이었겠습니까?“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 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개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5,6절).“한 사람”을 일부 성경학자들은 천사로 보지만 대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의 그리스도, 소위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께서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 주었을 환상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 묘사와 비슷한 묘사를 어디에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장면은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보았던 비전과 거의 일치합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천당과 지옥에 갔다 온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문제는 저마다 설명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환상을 그렇게까지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주님이 없는 천국은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천국은 주님 때문에 천국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보았다는 사실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리스도 그 자체입니다. 아무 것도 그리스도의 환상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내 찬양의 주님, 내 사모의 주님, 나에게서 모든 찬송과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그 주님을 만약 나도 한번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수가 있다면... ”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많이 있습니다.
“이 이상(異象)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느니라”(7절). 주님의 영광스러운 환상이 나타날 때 너무 영광스러워서 사람들은 벌벌 떨었지만 친히 그 환상을 목격한 것은 다니엘 혼자였습니다. 이방 나라에 끌려온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사모하고 바라보았던 다니엘은 기도 속에서 그 주님의 빛나는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주님으로부터 다니엘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기도 응답에 대한 내용은 11장,12장에 나옵니다. 그 전에 먼저, 다니엘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이 환상으로 응답하셨다는 사실 속에서 몇 가지 교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첫째로,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즉각적으로 들으십니다.“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10-12절).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주님이 아니라 천사입니다. 아마도 가브리엘 천사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파견하시는 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심부름을 담당하는 천사가 가브리엘입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 민족의 장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실까를 알기 위해서, 금식하고 기도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그 순간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내 소원대로 응답을 다 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귀 기울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까” 하는 기도에 대한 회의와 물음이 당신을 괴롭힐 때마다, 기도를 들으시고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이 장면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진실한 기도는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도를 이미 들으셨습니다.
둘째로, 악령들이 기도의 응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기도를 들으셔도 많은 경우 악령들이 기도가 응답되는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기 바랍니다.“그런데 <바사국 군> 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異象)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13,14절).
이것은 언뜻 정치적인 설명 같아 보입니다만 더 자세히 살펴보시면 “바사국 군”이 나옵니다. “바사국 군”은 바사의 군대가 아니라 “바사의 왕자”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사 왕자는 페르시아를 지키면서 이 나라를 담당하고 있는 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떤 영어 성경에는 이 말이 “Angel prince of the kingdom of Persia”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 사도는 악령(귀신)들에 관해서 묘사할 때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12절)이라고 했습니다. 악령들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다스리는 자입니다.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 가브리엘 천사가 활동할 때 바사를 지키고 다스리던 악한 영의 역사가 이십일 일 동안 가브리엘을 막았던 것입니다.
천사론을 공부해 보면 개인을 지키는 천사도 있고, 어린아이들을 지키는 천사도 있고, 한 나라를 담당하는 천사도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의 왕이 마귀(사단)입니다. 예수님에게 마귀는 절을 하면 천하 만국을 주겠다고 했습니다(마 4:8). 그렇게 할 권세가 그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를 “이 세상의 신”이라고 부릅니다. 마귀는 그의 졸개들인 타락한 천사들에게 각 나라를 주고 정치가의 배후에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 나라의 정치에 관여하고 간섭하면서 역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영적 전쟁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본문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이십일 일 동안 가브리엘 천사와, 바사에 역사했던 악한 영 사이의 맹렬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타락하지 않은 미가엘 천사가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미가엘은 선한 천사들 중에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천사입니다. 그는 요한계시록 12장7절에도 나옵니다. 마귀와 대적할 때마다 하나님이 부리시는 좋은 천사 가운데 하나가 미가엘입니다. 이 미가엘이 다니엘서 10장에서 사단과의 전투에 간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셋째로, 기도는 고된 영적 싸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심각한 기도는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끝났을 때의 모습을 보면 기도가 얼마나 무서운 싸움인가를 실감합니다.“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主)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17절). 다니엘은 힘이 다 빠졌습니다. 그만큼 기도가 힘든 것입니다.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고 했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악령과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기도하실 때 바로 악령들과 싸우신 것입니다. 주님은 큰 사역이 있을 때마다 좀더 심각하고 좀더 처절하고 좀더 철저한 기도를 하셨습니다.“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눅 22:44). 이렇게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우리를 통해서 그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과 영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기도의 욕구가 없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가 있겠습니까? 얼굴의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신 주님!그런데 이렇게 주님이 기도할 수 있도록 누가 돕고 있습니까?“사자(使者)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24:44). 마치 다니엘이 기도할 때 그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천사들이 역사했던 것처럼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그 고된 전투에도 천사들의 도움이 함께했던 것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고된 영적인 싸움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이 기도의 싸움을 싸울 필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인생의 심각한 결정 앞에서 주님이 감당하셨던 기도의 자세로 우리의 삶의 과제를 감당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얼마나 달라질까요?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 해 보다가“기도나 해 볼까?”하면 안 됩니다. 주님의 자세에서 도전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승리의 기도는 새 힘을 얻게 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싸움입니다.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힘든 싸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도를 안 합니다. 기도를 피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도는 우리를 영적인 에너지가 다 소모되어 쓰러진 상태에 그대로 놓아 두지 않고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힘을 얻게 합니다.“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18,19절). 기도를 마친 다니엘이 쓰러졌습니까? 아닙니다. 다시 새 힘을 공급받았습니다. 기도는 영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참으로 힘든 작업이지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과 도우심이 함께했을 때에 우리는 새 힘을 가지고 일어서게 됩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지고 우뚝 솟게 되는 이 기도의 영광과 기쁨과 기도의 엄청난 저력을 경험하셨습니까?
모든 승리의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힘을 얻게 하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저에게 인상적인 것은 이 마지막 부분입니다.“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君) 미가엘뿐이니라”(21절). 당신을 돕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놀라운 천사 미가엘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너희 군(천사)”이라 했습니다. 악령도 <prince> 라는 단어로 설명되지만 하나님이 부리시는 놀라운 천사도 <prince> 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너희 천사”가, 곧 “영적인 왕자”가 우리를 돕습니다.
천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구원받을 성도를 섬기는 것입니다.(히 1:14). 이 천사들이야말로 우리를 돕기 위하여 파송된 응원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천사들은 우리가 지칠 때 새 힘을 얻게 하며,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일어나야 해, 힘내야 해”라고 해 줍니다. 기도의 마무리 부분에서 다시 새 힘을 얻고 일어서는 성도들을 보십시오. 승리의 기도는 새 힘을 얻게 합니다.
다섯째로, 기도의 싸움은 말씀의 도우심을 동반하여야 합니다.“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 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미가엘뿐이니라”(21절).“진리의 글”은 성경을 말합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붙들고 기도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 땅에서 사단과의 싸우는 영적인 전쟁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주신 두 가지 영적인 무기가 바로 기도와 말씀입니다. 이 두 무기 중 어느 한 무기가 녹슬어 버리면 우리의 삶은 흔들리게 됩니다.
당신의 기도 생활은 살아 있습니까?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거룩한 영광을 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 두 개의 놀라운 무기를 가지고 악령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영광과 섭리를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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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EE
이동원 목사님께,
목사님, 40일간 다니엘의 기도에 도전하려고 말씀을 찾던중 귀한 다니엘의 땀방울이 피 방울로 변화될 정도의 살아 숨쉬는 기도. 너무 도전 됩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귀한 말씀 읽으며 역시나 능력자의 설교는 우리를 좋은 물가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대강절을 앞두고 40일 기도의 도전을 하며, 대림절을 함께 준비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힘을 얻으리라 믿으며
2가지 다니엘의 설교말씀 감사히 읽고 적습니다.
미국에서 목사님의 사역을 전하여 들었지만 오늘 처음 말씀 접하여 보니, 말씀의 권능이 살아숨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목사님, 40일간 다니엘의 기도에 도전하려고 말씀을 찾던중 귀한 다니엘의 땀방울이 피 방울로 변화될 정도의 살아 숨쉬는 기도. 너무 도전 됩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귀한 말씀 읽으며 역시나 능력자의 설교는 우리를 좋은 물가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대강절을 앞두고 40일 기도의 도전을 하며, 대림절을 함께 준비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힘을 얻으리라 믿으며
2가지 다니엘의 설교말씀 감사히 읽고 적습니다.
미국에서 목사님의 사역을 전하여 들었지만 오늘 처음 말씀 접하여 보니, 말씀의 권능이 살아숨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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