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 요한은 정배지 밧모섬에서 열린 하늘 문을 통하여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영광을 목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좌에 앉으신 이의 실체는 볼 수 없었다. 디모데전서 1장 17절에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라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사도 요한은 그 실존의 영광을 볼 수 있었다.
Ⅰ. 하나님의 속성적 영광(계 4:1~3)
1. 성결의 하나님을 보았다.
요한계시록 4장 3절에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같다고 하였다. 이 벽옥은 모든 보석 중에도 가장 빛나는 다이아몬드이다. 요한계시록 21장 11절에도 이 ‘벽옥’이 나온다. 그것이 수정처럼 맑았다고 했다. 이는 순결의 하나님, 성결의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부정과 어둠에서 떠나 계신 하나님이시다.
2. 공의의 하나님을 보았다.
요한계시록 4장 3절에 「…모양이… 홍보석 같고」라고 했다.
이 홍보석은 루비인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벌하시는 정의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다.
3. 자비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을 보았다.
요한계시록 4장 3절에 또 말하기를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고 했다. 그러니 무지개가 둘러 있는 녹보석 같은 것이다. 녹보석은 에메랄드인데 녹색은 자비와 은혜의 상징이었다. 무지개가 그것을 둘러 있음은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의 표상이다(창 9:12-16). 위와 같은 하나님의 영광은 그의 3대 속성들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악에서 떠나 계신 신의 영광이다. ‘공의의 하나님’은 죄인에 대한 그의 심판의 영광이다. ‘자비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사랑의 영광을 나타냄이다. 오늘 지상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의 무대이다. 모름지기 지상교회는 거룩성과 공의성과 자비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4. 심판의 하나님을 보았다(계 4:5).
요한계시록 4장 5절에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라고 했다. 여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행위가 나타남을 뜻한다. 시편 18편 13절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뇌성을 발하시고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라고 했다. 이것들은 악인을 벌하시는 심판의 도구이다. 시편 29편 3-9절에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뇌성을 발하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그 나무를 송아지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같이 뛰게 하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하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라고 하였다. 번개와 뇌성과 음성은 여호와께서 악인을 심판하는 소리이다. 그 소리가 하늘 보좌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노아시대의 사람들은 불신앙의 죄로 보좌로부터 나온 홍수 심판을 받아 수장되고 말았다(창 6:3).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은 불신앙과 교만과 음란의 죄를 반복하다가 보좌로부터 나온 유황불의 심판을 받았다(창 19:24). 애굽 사람들은 선민 이스라엘을 핍박하다가 보좌로부터 나온 10가지 재앙을 받아 망하고 말았다. 나답과 아비후는 거룩하지 못한 불을 드리다가 불타 죽어버렸다(레 10:1). 사울은 어두워 교만하다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아 전사하고 말았다(삼상 31:6). 아니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성령 앞에서 거짓을 꾀하다가 천벌을 받아 즉사했다(행 5:5, 10). 헤롯 왕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다가 충(벌레)에게 물려 죽었다(행 12:33). 하나님의 보좌에는 악인을 심판하는 번개와 뇌성과 음성인 심판의 영광이 있다. 지상 보좌인 하나님의 교회는 구원의 영광뿐 아니라 불신 세상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심판의 영광도 나타내고 있다.
5. 일곱 등불 곧 영이신 하나님을 보았다(계 4:5).
요한계시록 4장 5절 중에 또 말하기를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했다. 구약의 성막에는 지성소(보좌)가 있고, 이 지성소(보좌) 앞에는 일곱 등불이 있었다. 이 불은 해질 때부터 해 돋을 때까지 항상 켜 있어서 어둠을 제하고 있었다. 하나님 보좌(천국)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다고 했다. 이 일곱 등불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장 4절에서도 「그 보좌 앞에 일곱 영」이 있다고 기록한 바 있다. 이사야 11장 2절에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라고 했다. 완전한 영, 거룩한 영, 곧 하나님 자신의 영의 영광이 보좌를 환하게 밝히고 있음을 뜻함이다. 어둠이 없는 것이 하늘 보좌의 특징이다. 하나님의 영의 영광으로 충만하여 일월성신의 빛까지도 쓸데없는 정도이다. 지상 보좌인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불기둥이 되어야 한다. 그 앞에서 어둠이 물러가야 한다. 아니 사망의 땅, 어둠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빛의 도성이 되어야 한다.
Ⅱ. 정결의 영광(계 4:6)
요한계시록 4장 6절에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라고 했다. 여기 수정과 같이 맑은 유리 바다는 천국 성도들이 그곳에서 거문고를 타고 있는 장소이다(계 15:2). 요한계시록 21장 11절에는 거룩한 성(천국)을 유리 바다와 같다고 말했다. 구약의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는 놋으로 만든 물두멍이 있었다(출 30:18-21). 또 솔로몬의 성전에도 놋으로 만든 큰 바다(큰 대야)가 있었다(왕상 7:23). 이것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공로로 정결케 된 보좌의 영광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의 보좌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공로에 기초하여 성립되었고, 바로 그 보좌 앞에 속죄 받은 성도들이 머물게 된다. 지상의 보좌인 주님의 교회는 이러한 정결의 영광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 정결한 유리 바다 위에서 평화의 거문고를 울려야 한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