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간의 집단상담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별로 말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하진 않았다.
다른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웃고, 가슴아파하고, 울면서
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었다.
단기간에 내 안의 것들을 죄다 끄집어 내어
어떤 해결을 봐버려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었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기간이 짧지 않았는가 하는것,
좀 늦게 터지는 나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말이다.
그룹원들이 내게 해주었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있는것 자체로 안정감을 주고 위로가 된다는 것,
느티나무와 같은 편안함이 있다는 것,
이러한 말들이 내게 자존감을 많이 높여 주었음은 물론이다.
굉장히 솔직하고 예리하게 서로를 관찰하고 나눈 시간이었던만큼
많이 신뢰가 갔다.
세심하게 애를 써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2003. 12. 03.
댓글 0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20 | 사진은 추억으로 남고 | 2010.01.11 | 2247 |
419 | 잠에서 깨어 | 2010.01.11 | 2467 |
» | 집단을 마치다 | 2010.01.11 | 2185 |
417 | 아침에 일어나서 | 2010.01.11 | 2178 |
416 | [이인숙한절묵상102] 안전한 방패 | 2010.01.11 | 1324 |
415 | [이인숙한절묵상101] 열어주소서! | 2010.01.08 | 1301 |
414 | [이인숙한절묵상100] 여호와께서는 | 2010.01.07 | 1583 |
413 | 춥다 | 2010.01.06 | 2156 |
412 | 웃자! 기뻐하자! | 2010.01.05 | 587 |
411 | 달력 [1] | 2010.01.05 | 2339 |
410 | [이인숙한절묵상99] [1] | 2010.01.05 | 1031 |
409 | [이인숙한절묵상98] 행복한 사람은 | 2010.01.02 | 1214 |
408 | [이인숙한절묵상97] 한 해를 감사드립니다 | 2009.12.30 | 1105 |
407 | 반응 | 2009.12.29 | 1658 |
406 | [이인숙한절묵상96] 언제나 늘 가까이 [1] | 2009.12.28 | 1288 |
405 | [이인숙한절묵상95] 선을 행하다가 | 2009.12.26 | 1183 |
404 | 말씀 | 2009.12.24 | 1347 |
403 | 사랑엔 두려움이 없나니 | 2009.12.24 | 2197 |
402 | 네가 | 2009.12.24 | 1200 |
401 | [이인숙한절묵상94] 임마누엘 | 2009.12.24 | 1195 |
400 | [이인숙한절묵상93] 믿고 구하자 | 2009.12.22 | 1055 |
399 | [이인숙한절묵상92] 어서 오시옵소서 | 2009.12.21 | 1321 |
398 | [이인숙한절묵상91] 바라고 또 바라고 | 2009.12.19 | 1341 |
397 | [이인숙한절묵상90] | 2009.12.18 | 1175 |
396 | [이인숙한절묵상89] 원수를 사랑하고 | 2009.12.17 | 1238 |
395 | [이인숙한절묵상88] 좋은것을 주시려는 분 | 2009.12.16 | 1271 |
394 | [이인숙한절묵상87] 망하는건 솔직히 싫다 | 2009.12.15 | 1483 |
393 | [이인숙한절묵상86] 나부터 경계하자 | 2009.12.14 | 1292 |
392 | [이인숙한절묵상85] 주를 따르고 또 따르고 | 2009.12.11 | 1231 |
391 | [이인숙한절묵상84] 믿음으로 나는 [2] | 2009.12.09 | 1244 |
390 | [이인숙한절묵상83] 아름다운 이름 | 2009.12.08 | 1390 |
389 | [이인숙한절묵상82] 지혜로운 자 | 2009.12.07 | 1086 |
388 | [이인숙한절묵상81] | 2009.12.04 | 1058 |
387 | [이인숙한절묵상80] 동역자 [3] | 2009.12.03 | 2105 |
386 | [이인숙한절묵상79] | 2009.11.30 | 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