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백암산 등산일기

최밝은달 최밝은............... 조회 수 2030 추천 수 0 2010.01.17 16: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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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등산일기!!

날짜:2010 1 1 새해첫날!
동행:최밝은,최좋은,최도현,최주안,작은아빠,아빠

2010년 1월1일 새해첫날! 작은아빠 가족과 우리가족과 백암산 등산시작~ (엄마들은 빼구..)
양말3겹과 윗옷5겹 아래3겹 장갑2겹 모자,목도리 이렇게 완전무장(?)을 마치고  산으로 가기위해 차를 타고 백암산으로 향했다.
도현이와 주안이는 차안에서 싱글벙글이다. 등산을 하는것은 처음인데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나는 절대로 산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도현이와 주안이도 산에 간 것을 후회할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백암산 도착!  공휴일이라서 입장료는 받지않았다. 작은아빠와 아빠는 앗싸 돈벌었다 !! 라며 좋아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새~하얀 아주아주 새~ 하얀 눈들이 길들을 덮고 있었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밟지 않아서 발자국도 없이 아주 깨끗한 눈들이었다. 주안이와 도현이는 신나서 " 눈이다~" 라면서 깊게 쌓인 (한 30센치정도..) 눈들을 막 밟고 다녔다. 나도 새하얀 눈들을 보자 나의 흔적을 남겨야 겠다(흔적을 왜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_-) 라는 생각으로 푹푹 나의 발자국을 남기고 다녔다.

표지판을 보고 찰칵! 하고 사진 한장을 찍고 산을 시작하는 오르막길로 천천히 올라갔다. 언니는 사진 찍느라 바쁘다.. 주안이는  힘든지도 모른지 100미터 앞으로 계속 1등으로 가고있다. 도현이는 눈이 좋은지 계속 눈 있는 곳만 푹푹 밟고 다닌다..
산에 조금씩 올라가다 보니 비탈진 오르막 길이 나왔다.. 눈이 싸여서 길이 미끄러웠다. 주안이는 온몸으로 그 길을 올라갔고, 도현이는 칭얼대며 작은아빠의 도움으로 간신히 올라다녔다. 나는 칭얼대도 내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고 힘들다 그래도 내려갈리가 없는걸 알기에 힘든길도 힘들다 하지 않고 그냥 올라갔다. ...
그렇게 헉헉대며 마지막 계단을 딛고 올라가니.. 또 계단이 있었다. 헐...  주안이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올라온 길들을 쭉~ 아래로 보니 80미터 전방 도현, 작은아빠, 언니, 아빠가 올라오고 있었다. 앗싸하며 여기까지 올라올때까지 쉬어야지 하며 난간에 기대어 잠시 쉬었다. 벌써 올라온 도현,작은아빠.언니,아빠 ... ...
도현이 왈: 아빠 이제 정상이지?.... .....도현이는 산이 쉬운줄 아나부다.. 이제 시작도 읺했는데....
아빠는 계단과 계단 사이에 있는 전망대에 사진을 찰칵찰칵 찍고있다. 나는 난간에 싸인 눈들을 털었다.(난간을 잡고 올라올 사람들을 위해 눈을 털고있었다....나 너무 착한가???.......-_-)   

다시 산에 올랐다.. 산길옆에 절벽들에는 90센치도 넘어보이는 고드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따고 싶었지만 너무 높아서 따지는 못했다.. 조금만 더 올라가보니 큰 바위?절벽? 에 물을 먹을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물을 먹었다. 물이 이가 시릴정도로 너무너무 차가웠다. 언니는 물이 드럽다고 않먹었다..... 별루 않 드런데,.. ......

계속해서 산을 올라가니 계단이 수도없이 쭉쭉이어져 있다. 철 계단인데 눈이 잔뜩 싸여서 잘못하면 미끄러질 것 같았다. 나는 선두로 일행과 200미터정도 떨어져 앞서가고 있었다.  몇백미터나 될것같은 경사진 계단이 드디어 끝났다. 그 끝난곳은 전망대가 있었는데.(전망대는 곳곳마다 많이 있다.) 그 곳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일정도로 멋진 풍경들이 보였다.
꽤 높이 올라왔는지 산아래 있는 집들은 아주 작게 보였다. 눈들도 곳곳에 싸여서 하~얗다. 그렇게 풍경을 보며 일행을 기다렸다. 더워서 모자를 벗으니 머리 전체가 땀에 젖어있었다... 시원하다....그때 주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나 저기있다~" 라고 말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다 모여서 산에 계속 올라갔다.

백학봉 도착 !!!  아빠가 이 산만 올라오면 반은 올라온거라고 이제부터는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나는 반밖에 않왔단 말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을 긍정적으로 고쳤다. 백학봉에서 사진을 한장 찰칵~찍고 다시 산에 올랐다.. (이때부터 도현이의 얼굴은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어떤곳은 눈이 무릎 위에까지 쌓여있었다. ....

그때 헬기장이 보였다. 그곳은 눈이 쌓여서 단 한곳도 발자국이 찍히지 않고 평평해서 주안이와 도현이는 힘든 가운데 신난다하고 눈을 막 뒹굴며 놀았다. (진짜 온 몸으로...) 나도  주안이와 도현이처럼 온몸으로 뒹굴며 놀았다.(엄마가 없으니 더욱 더 신나게 뒹굴었따.. 엄마가 보면 경악할 일이기 때문)
신나게 놀고나서 또 산을 헉헉 올라갔다. 언니는 주안이와 눈사람을 만들며 올라갔다. 나는 힘들어서 말도 않 하고 걸어갔다,... 그때 아빠가 가방에서 무언갈 꺼내며  " 핫팩이다~~ "  라고 말하며  핫팩을 주었다. 그때 상황은 알행 모두다 온 몸이 젖어있었고, 몸시 추워했었다. 그래서 아빠의 말이 무척이나 반갑게 들리는 반면 왜 이걸 이제야 줬을까라는 눈빛도 보내졌다...

핫팩 사용방법: 잘 흔들어 주세요.     
모두들 이 방법으로 잘 흔들었지만 아무도 핫팩이 핫팩다워지는 사람은 없없다. 그때 내 핫팩에서 따뜻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작은아빠는 "어?열이 나네" 하면서 "다른사람은 않따뜻한데 니껀 따뜻하네 "라며 내가 햇팩을 흔드는 방법을 유심히 보고서는 따라서 했다.        
핫팩으로 약간은 따뜻해진 몸으로 다시 산에 올랐다. 이때부터 드디어 도현이가 칭얼대기 시작했다. 칭얼칭얼칭얼칭얼  아마도 힘이 다 빠졋나 보다 .. 하는수 없이 작은아빠가 도현이를 업고서 산에 올랐다. (조금 업다가 바로 내렸다....)

상왕봉이 정말 가까울 무렵 아주 험한 길이 나왔다. 그대 주안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추워서. 손시려워서     그래도 산은 올라야 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주고서 산에 올랐다.

드디어 상왕봉 도착!!!!!!!!! 꺄~!!!!!!
상왕봉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귤도 까먹고 물도 마시고 아빠는 가방에서 뽀글이를 꺼내 물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도현이는 올라오자마자 앉아서 풀린 눈으로 움직임없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모두들 상왕봉에서 사진을 찍고 드디어 내리막길!!!
작은아빠는 얼른 내려가서 차를 가져오겠다고 하면서 썅~하니 내려갔다. 도현이는 힘이 없는 탓에 아빠가 업고 갔다. 우리아빠는 내림막길만 보면 뛰어내려가는데 도현이를 업었는데도 불구하고 쌩하고 뛰어내려갔다. 주안이는 그런 아빠를 졸졸졸졸 계속 뛰면서 빠짝 쫓아 다녔다. 나는 미끄덩미끄덩 썰매를 타면서 내려갔다. 

드디어 평길 등장!!! 이 길도 산이긴 한데 좋은 길이라고 할까나?? 그때 아빠는 도현이를 내려주었다. 아빠를 보니 흡사 싼타할아버지.... 같았다. 땀 때문이었다. 땀이 수염에 송글송글 맺혀서 얼굴이 하얗게 보인것이다.... 도현이와 주안이는 엉거주춤엉거주춤 곰댄스(?)를 추며 천천히 내려갔다....나는 계속 썰매를 타고 내려갔다.. (그러다가 옷에 구멍이 생겼다..... ㅠㅡㅠ)
 
힘든나머지 차가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작은 아빠의 차가 보이는 것이다!!!! 정말 작은 아빠의 차였다. 나는 얼른 차에 탔다. 아빠는 왠지 마음에 않드는지 "산에 차를 끌고 오는 사람이 어딨어" 하면서 "산에 끝까지 내려갈수 있었는데 "라고 계속 뭐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너무나 힘들어서 산에 끝까지 완주는 필요없었다. 힘들기 때문에.. 아무것도 필요치 않고 오직 편할수만 있다면 ...  이라는 생각을했기 때뮨..... 그렇게 차를 타고 가면서 짜장면 한 그릇 사먹고 할머니네 집으로 도착....!! 
등산 끝~~~~~!!!!

댓글 '2'

아빠

2010.01.18 12:28:55

아주 잘 썼다. 만원!

작은아빠

2010.01.19 11:05:04

재밋네 ^^ 기타는 잘 배우고 있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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