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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여기 우리동네 순대국밥집
【용우글방377】저분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지위가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은 '국무총리'입니다.
"오늘도 왔는가벼... 길가에 차가 싹 없어졌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인 국무총리가 이렇게나 자주 시골의 한 동네에 나타나는 일은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무총리가 오는 날은 길가에 차가 싹 없어지고, 건널목마다 경찰들이 무전기를 들고 서서 교통신호등을 조작하고 멀리 건설청 주변에 경찰버스로 산성(?)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지금 사는 동네가 충남 연기군 금남면... 세종시를 건설하는 건설청이 있는 바로 그 동네입니다.(아내가 건설청에서 일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동네이야기를 해도 될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세종시가 들어 설 자리에 살면서도 저는 뭐가 옳고 그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동네 어르신들 하는 이야기를 바람결에 들어보면, 세종시는 결국은 원안대로 될 것인데, 지금 대통령이 되지도 않을 세종시 문제로 국민들 시선을 온통 한군데로 모아놓고 뒤로는 4대강살리기로 이름만 바뀐 대운하 사업을 슬그머니 진행시켜가고 있다고 합니다. 본질은 그것이라 합니다. 시골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안다니까요.
그 바람잡이로 나선 국무총리가 우리동네에 와서 얼마 전에 우리 식구들이 밥 먹은 그 가게 그 자리에서 뭘 드시고 가시네요.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높으신 어른이 동네에 자주 나타나셔서 내가 먹었던 것을 먹었다는데, 이거 제가 글을 쓰지 않고는 근질거려서 가만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저는 세종시에 대한 어떤 주장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일어난 용우의 사는 이야기를 쓴 것뿐이니 기분 나빠하지 마소서. ⓒ최용우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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