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여왕마마 병

이인숙 2010.02.13 11:48 조회 수 : 2537

손에서 습진이 떠날새가 없어 결국 병원에 다녀왔다.
"선생님! 이거 굉장히 오래 되었는데 도무지 낫지를 않네요..."
"하하...더 심한 사람도 있어요. 이건 여왕마마나 되어야 낫는 병이예요! 집에서
손에 물 안 묻히고 고무장갑을 낄 때에도 속장갑 꼭 끼고 땀이 차면 5분에 한번씩
갈아주고 ....약은 독하니까 일단 드리는 것은 조금 먹다가 괜찮으면 드시지 마세요.
그리구 연고도 많이 바르지 마시구요.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이 특히나 이렇거든요.
조심만 잘 하면 병원에는 오지 않아도 낫는 병이예요. ...  ..."
좋은 핸드크림이 있으니 발라보라고 작은 약통에 담아 주신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 약을 지으니 일주일치다.
힉! 엄청 많네.
2003. 12. 17.

지어온 약은 거의 먹지 않았지만 그때 이후로 손에 습진이 생기는 일은 없었다.
ㅎㅎ 손이 좀 잠깐 쉬고 싶었었나?
2010. 0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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