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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딤전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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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우제돈 목사 |
| 참고 : | 상원교회 |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비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를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우리나라에 맨 처음으로 개신교가 들어왔을 때에 묘지 앞에 제사 상을 차려놓고 절하지 않는다 해서 기독교를 불효종교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됵교는 효도의 종교입니다. 왜냐하면 십계명에 밝혀져 있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열 가지 계명 중 다섯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여기서 부모란 돌아가신 송장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살아 계시는 산 부모님을 말합니다.
예배소서 6 : 1-3까지 보면 이 부모 공경하는 효가 큰 계명이요, 첫째 되는 계율이라 말씀했습니다. 십계명에는 다섯 번째가 되는데, 예배소서는 첫째라고 말씀하신 뜻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또 예수님도 못 뵈었습니다. 그러면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뵈옵는 비결은, 보이지 아니하는 예수님을 섬기는 방법은 우리를 낳아 키워주시는, 지금 모시고 한 집에 사는 부모님께 순종하고 대접하고 감사하는 것이, 위하는 것이 곧 보이지 아니하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받들어 사는 비결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잘 아는 얘기 중, 청개구리는 그 부모가 무슨 일을 시키면 자꾸 반대로만 했습니다. 그래서 속이 상한 어머니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면서 청개구리가 항상 반대로 행한 것을 생각하며 유언을 남겼습니다. 강가에다 묻어달라고.
그러면 산에다 묻어줄 것 같아서 강가에다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는데 이 청개구리가 돌아가신 이 후에 깨닫고 '아이고, 이제 어머니 말씀을 내가 순종해야지' 하고 강가에다 묻고 비가 올 때마다 어머니가 떠내려갈 까봐 개골개골 하고 울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얘기를 생각하면 일종의 연민 같은 것을 청개구리에게서 느낍니다. 살아 생전 그 어미 청개구리에게 잘못했던 것을 돌아가신 뒤에 개골개골 한다고 해서 그게 상쇄될까요,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돌아가신 이후에는 끝입니다.
대개 생전에 불효하던 자식들이 돌아가신 이후에 자기의 부덕함을 뉘우치고 젯상을 거창하게 차리고 목놓아 곡을 하곤 합니다. 그것을 그 자식들이 보고 자랍니다. 우리가 어른들에게 공경하고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손자들에게도 '할아버지, 할머니, 영전에 절을 간곡하게 드려라' 하지만 그 아이가 무엇을 배우느냐 하면 '으음, 돌아가신 이후에 잘하면 되는구나. 생전에 잘못 했던 거 보상이 되는 구나. 그러면 돌아가신 이후에 잘하도록 하고 나도 지금 우리 아버지가 노인 된 다음에는 아무렇게나 해도 되겠구나' 하는 교육이 은연중에 되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 점을 시정하자는 게 기도교의 참 부모효도의 교육입니다.
우리는 제삿 상 앞에서 절하는 게 아니고 추도 예배를 뜨겁게 드립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0 : 20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했습니다.
밤 12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돌아가신 즐겨하시던 국, 밥, 찬 등을 해놓고 수저 꽂아 제삿상을 차려 놓고, 촛불을 켜놓고 잡수시고 가시오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효는 세상 떠난 이의 혼이 그런 식으로 음식을 들고 가는 그런 효가 아닙니다. 우리 기독교는 생전의 부모님을 잘 모시고, 잘 해드리자는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큰 효인지 모릅니다. 이것을 십계명 제5계명에 못을 박아 놓았습니다. 또, 본문말씀에 보면 4절에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했습니다.
생전에 부모에게 효행하기를,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했습니다. 배우게 하라는 것은 어른들이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이 말로 해서 됩니까? 본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에게 아버지가 하는 것을 손자들이 보고 또 그 손자들이 그들의 자손에게 본을 보이는 것이 교육이요, 가르치고 따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점을 꼭 명심 하셔야 겠습니다.
왜 효도를 해야 하느냐?
첫째, 효도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효도하라 했으니 우리는 입이 열이라도 불평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효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니는 땅이라 말합니다.
둘째, 효도는 인생의 본분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인생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효도는 축복의 근원입니다.
효는 百幸之本이요, 萬福之根源이라 했습니다. 효도하는 자에게는 장수의 축복이 보장되어 있고, 범사에 잘되는 형통의 복이 보장되어 있고, 지혜와 명철을 얻는 지식의 축복이 있고, 부귀와 영화의 축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넷째, 효도는 전도의 비결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이 효도를 잘하면 전도가 됩니다. '아하, 저분도 예수 믿고 부모 공경을 저렇게 잘하는구나. 나도 그 예수를 믿어야지. 그러면 되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전도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부모님을 공격할까? 간단합니다.
첫째, 말씀 순종.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참 좋은 효도입니다. "주 안에서 네 부모를 순종하라." 주 안에서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안에서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바로 효도입니다. 다른 게 효도가 아니라 시키는대로 하는 게 효도입니다.
둘째, 물질 공궤
물질의 힘이 미치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여 효도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이나, 좋은 일을 당할 때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대하여 송구함을 느낄 줄 알아 함께 동참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물질로 공궤해야 합니다.
셋째, 천부효도.
즉, 불신부모에게 전도해서 예수 믿고 그 영혼이 하나님, 아브라함 품에 가도록 권하는 효도가 제일 귀하고 제일 좋은 효도입니다.
예수 믿고 그 영혼이 천당에 가도록 불신부모에게 전도합시다. 돌아가신 후에는 전도할 수가 없습니다. 효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에서는 항상 생전에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일, 생전에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을 천국에 모셔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많은 제도를 주셨는데, 크게 둘로 나눈다면 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교회라는 제도를 주셨고, 육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가정이라는 제도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은 작은 교회와 같습니다. 또 교회는 큰 가정과 같습니다. 영어로 가족, 가정을 FAMILY라고 하는데 FATHER의 FA, MOTHER의 M, I의 I, LOVE,의 L, YOU의 Y가 모여 FAMILY라고 합니다.
바로 '나는 아빠 엄마를 사랑합니다'의 영문 첫머리 글자가 모여 가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해서 자손 된 우리 성도들에게서 "나는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합니다"하는 고백이 있어야겠습니다. 이 육신의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함이 곧 하늘 아버지를 공경하는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르 링크가 쓴 동화극 <파랑새>에 보면 어느 가난한 집 남매가 성탄전야 꿈 속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떠납니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 개천을 건너고 왕궁에도 들어가 보고 시장에도 헤매고 하면서 파랑새를 찾지만, 찾지 못하고 오래간만에 자기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자기 집 처마 끝 호롱 속에서 파랑새를 발견합니다.
이 내용은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고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 내 집안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집은 HOUSE가 아니고 HOME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HOUSE는 가옥이요, HOME은 가정입니다. 그래서 HOUSE가 아니고 SWEET HOME이 되어야 합니다. 몇 억 짜리 값나가는 고급저택 속에 사는 사람이지마는 그 마음속에 행복이 없고 사랑이 없다면 그 궁궐과 같은 저택은 귀신 집과 다를 게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 진정한 행복은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모시는 가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찬송가에도 주님만 섬기는 우리 집, 행복한 가정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으로 집을 짓는다면 가정은 사랑으로 꾸미는 것입니다. 물질이 HOUSE를 짓는다면 사랑은 HOME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정직하면 마귀가 침범하지 못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복이 저절로 들어옵니다. 한 가족이 화목하여 한마음 한뜻이 되면 문 앞의 돌도 황금으로 변하고 하나님은 종종 작은 오두막집에 큰 보화를 저장해 두십니다.
그래서 한문에 家和萬事成이요,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습니다.
우리 가정은 어른들을 공경하는 복된 가정 속에 살아 있고 자식을 사랑하는 애정이 싹트는 곳입니다.
어르신들 얼굴 속에 역사가 있고, 가슴 속에 모든 세월이 흐르며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살아온 세월보다도 갈 길이 급합니다. 아무래도 내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어른들 가운데 "내가 다음 주일도 올 수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이 새롭고 하나님께 혹 마지막 예배를 드리지 아니하는가 하는 생각으로 동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금년에도 효부 몇 명을 추천해서 표창장과 조그마한 기념품을 드리려고 하는데 이런 뜻을 본인들에게 전했더니 모두 자격이 없다 하며 극구 사양합니다.
사실 부모 공경을 어디에다 표준을 두겠습니까?
요즈음은 편찮으신 어른들을 같이 모시고 산다는 그 자체를 효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르신들마저 세상을 떠나신다면 식사를 차려 드리고, 옷을 빨래해 드릴 기회조차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살아 생전 우리가 어른들에게 공경하고 특히 복음을 전하여서 예수 믿고 그 영혼이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 가운데 영생의 나라로 갈 수 있는 이 기회를 십분 이용하여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하고 무병하고 자식이 복을 받고 건강하고 하는 여러 가지 복을 성경에 약속해 주셨습니다.
삼가 이 복을 받아 누리며 끼치는 복된 에덴의 동산이 바로 부모 공경하는 우리 가정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199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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